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18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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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세상 오디션 저자 박현숙 장편소설,


구미호 식당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다.
6만 시간도 마찬가지고 저자의 책을 잘 읽고 있는 와중에 또
신간이 나왔다.
당연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번엔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지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구미호 식당> <6만 시간> <뻔뻔한 가족> <시원탕 옆 기억 사진관> 등
수많은 책을 출간했으며 현재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특히, 청소년 소설을 쓰기에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주인공은 나일호,

처음 시작하는 공간은 특이한 공간이다.
이곳은 본인의 의사로 자살한 사람들 13명이 모인 곳이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는 건
분명히 힘든 일이 있었던 뜻이고 그들의 사정이 다 있었다는 일이다.
하지만, 주인공 나일호의 입장은 달랐다.
같은 학교에 유명한 래퍼 나도희를 구하려다
엉겁결에 함께 떨어져 죽게 된 것이다.

"이곳은 너희들이 살던 세상과 저기 저세상의 중간 세상이지.
떠돌며 살다 보면 또 이 길을 지나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지.
하지만 기회를 얻는다고 해서 다 선택받지는 못하는 법.
수천 년을 떠도는 영혼이 아직 숱하다. "

p24

열세 명의 죽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뜻밖에도 오디션이었다.
열 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 기회에서
심사 임원의 눈물을 흘리게 되면
통과된다는 미션이었다.
이런 기상천외한 미션을 두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살아온 삶에서 잘했던 장점들을 이용하여
오디션을 보게 된다.


"탈락."

p57

누구는 노래를 누구는 랩을 누구는 연극을 하면서
오디션은 점점 통과하기 힘들어지고
미션을 준비하면서 비구름이 몰려오면
엄청난 추위와 싸워야 했다.
오디션을 준비하면서도 죽어서도 편할 수 없는
13명의 오디션 준비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는 흥미로운 전개로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그러다 뜻밖의 이야기를 엿듣게 된
12명 중 한 명 도진도는
나일호에게 집에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게 되면서
마천에게 딜을 할 것을 요구하는데 ...
과연 이 오디션의 결말은 어찌 될지
책 속에 확인해보길 바란다.



"부디 너에게 남아 있는 그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라.
오늘이 힘들다고 내일도 힘들지는 않다.
오늘이 불행하다고 해서 내일까지 불행하지는 않다."



p223



저자는 항상 모든 책에 강한 메시지를 담아주는데
이번의 소설에선 시간 그리고 삶 인생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었다.
아마,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든 필요한 조언과 응원을 주기에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시간에 대한 삶과 죽음에 대해 무겁지 않게
풀어낸 소설이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읽을 것 같아
연말, 기분 좋게 읽어보길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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