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렌드
미셸 프란시스 지음, 이진 옮김 / 크로스로드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걸프렌드 저자 미셸 프란시스 장편소설,



핑크와 민트색의 조화가 눈에 띄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걸프렌드 여자친구가
이야기의 갈등요소로 작용하는 장편소설이다.
문득 문득 읽으면서도
참신하고 간결한 제목이 내용과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았다.



저자 미셸 프란시스는 독립영화사와
<닥터 후> <전쟁과 평화><셜록> 등을 제작한
BBC 웨일즈 드라마에서 스크립트 에디터와 프로듀서로 일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 걸프렌드가 저자의 데뷔작으로
이매지너리움 스튜디오에 영상 판권이 팔렸고
20개국에 번역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한다.



데뷔작이기에 처음읽는 저자의 소설인데
생각보다 기대이상으로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읽은 독자들이 무조건 추천한다는 이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주인공은 로라, 그리고 체리, 대니얼
이정도가 주요인물로 생각하면 된다.
로라는 남부러울것 없는
호화로운 생활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중년여성이다.
이 여성에겐 누구보다 아끼는 아들 대니얼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체리는
바로 대니얼에게 생긴 여자친구이다.



로라는 어렸을적 대니얼이 태어나기전에
딸 아이를 잃은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대니얼을 더 끔찍하게 여기는 부분도 있고
로라의 남편 하워드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기에
외로운 부분을 아들로 채우면서 로라는 대니얼을 키웠었다.

“사실 어렸을때 체리는 웬디를 숭배했다.

그러다가 자라면서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엄마가,

너무도 좁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엄마가 창피해졌다.”

P85



그리고 체리,

체리는 어렸을적부터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왔다.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엄마 아래에서
구질구질하게 자라온 체리는
그나마 남들보다 머리가 명석했지만
형편상 대학도 못갔고
부동산 에이전시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로라의 아들 대니얼,
남부러울것 없이 자라온 의대생 대니얼은
독립을 하기위해 집을 알아보게 되는데
그때, 체리를 알게되면서 급속도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로라는 대니얼의 여자친구 체리가 너무나도 궁금했기에
이른 첫만남을 준비하게 되고
체리와 로라는 처음 만난날 부터
서로에게 알 수없는 신경전과
석연찮음을 느끼게 된다.



그 후,

프랑스 별장에서 로라, 체리, 대니얼 셋은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점점 교묘한 체리의 거짓말과 그 거짓말을 알게되는 로라는
대니얼을 향한 사랑으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점점 상황은
긴장되게 흘러가는데...

“거짓말 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실을 교묘히 숨겼다.

로라는 불쾌했다. 그녀는 조종당했다.”

P167



이 셋은 과연 앞으로 어떤 비극이 기다리고 있을지,
책속에서 확인해 보길바란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소설은
생각보다 너무나 가독성이 좋았다.

체리와 로라의 심리 묘사도 탁월해서
체리의 시점, 로라의 시점에서
벌어지는 상황들과 입장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각자의 사정과 상황속에서
대니얼만을 향한 사랑의 모습과
둘의 집착적인 사랑이야기의 결말도 좋았고
억지스런 전개가 아닌
정말 물흐르듯 흘러가는 흐름도 좋았다.
다음 소설이 너무나도 기대가 되는 작가의 책이었다.



초가을 선선한 바람과 함께
빠져읽을 심리스릴러 소설 걸프렌드책을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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