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피스트
헬레네 플루드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테라피스트 저자 헬레네 플루드 장편소설,
심리학자가 쓴 심리 스릴러인 이 책은
2019년 런던 도서전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으면서
28개 언어 판권 계약된 저자의 첫 소설책이라고 한다.
더욱 흥미로운건 심리학자가 쓴 심리 스릴러라고 하니
더욱 신뢰가 가질 않는가!
개인적으로 심리 스릴러만의 그 깊은 감정 변화를 좋아하기에
기대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사라.
모든 시점이 사라의 시점으로 풀어져있는데
사라는 자택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
사라는 시구르와 함께 살고있는데,
시구르는 건축가로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이 둘이 사는 집은 시구르의 할아버지가 살던 집으로
아직 완성하진 않았지만 이곳저곳 개조하면서
둘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시구르가 친구들과 별장에 가기로 하던 날
사라의 남편 시구르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네. 그게, 시구르는 5시쯤에 여기 오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7시가 넘었고 우리는, 우린 시구르랑 연락이 안 돼서요
......"
p46

분명, 그날 사라가 환자를 상담하던 중에
시구르에게 음성 메시지로는 시구르가 별장에 도착했다고 했는데
그날 저녁 시구르의 친구들은 시구르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사라에게 전화를 한다.
사라는 시구르에게 끊임없이 계속 통화를 하지만
시구르는 계속 전화를 받지 않고
시간이 지날 수 록 사라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시구르가 죽었다.
그는 크록스코겐의 숲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살해됐다고 본다."
P111

시구르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사라는
생각보다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경찰들의 조사에 임하는데
밤바다 누군가가 사라의 집에 침입하고
집안 물건들의 위치가 바뀌는 둥
작은 사건사고들에 의해
사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포에 질린다.

"누군가 내 집에 들어왔다. 다른 설명은 불가능하다."
p101

그리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시구르의 죽음과 얽힌 진실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
과연 시구르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지
반전과 숨은 이야기를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저자가 심리학자라서 그런지
심리의 관련된 내용들이 전문적으로 다뤄져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은 긴 호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섬세한 감정 변화의 표현을 잘 담아낸 것 같아서
읽는 내내 흥미롭게 읽었다.

반전 또한 생각하지 못한 결말이어서
놀랍기도 하면서 재밌었는데,
다만, 자극적인 이야기보다는
잔잔한 흐름이 너무 긴 호흡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늘어지는 느낌이 약간 있어서 아쉽게 느껴졌다.

여름날엔 무조건 심리 스릴러가 최고 아닌가!
개인적으로 스릴러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나름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