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연애소설 저자 이기호 단편소설,처음 책을 받았을 때 이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책이 참 러블리하게 느껴졌다. 200페이지를 조금 넘는데30가지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나는 저자의 책을 처음 읽는데 대부분의 독자들은 유쾌하고재밌는 소설을 쓰는 분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책 이외에도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김 박사는 누구인가?> 등 수많은 작품이 있는데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 들었다. 제목처럼 이 책은 누가 봐도 연애소설일까? 생각했지만조금은 다른 연애소설 이야기가 담겨있다.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은 똑같지 않다. 그 사랑의 깊이도 제각각이며 형태도 다르다. 아마 저자는 이런 부분을우리에게 전달하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 든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랑을 보여주고 싶은 건 아니었을까,어떤 이야기에는 초등학교 6학년 커플들이 주인공이고어떤 이야기에는 편의점 알바가 택시 기사, 사내커플 등 다양하다. 누구에겐 이별 이야기가 누구에겐 설레는 시작의 이야기가 그들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읽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세 편이 있다. 하나는 재난지원금 사용법이라는 제목으로이야기는 그냥 물 흐르듯이 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재난지원금을 누구에게는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신선하게 다가와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그의 노트북, 이 단편은 이별 이야기인데 노트북을 건네받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서러움이 참 짠하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마지막 사랑은 그렇게라는 내용은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공감이 가던 유쾌한 내용이었다. 이렇게 30가지의 사랑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특별해서 인지 독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한 것 같다. 중간중간 담겨있는 일러스트 또 한 이 책의 보는 재미가 있었다. 바쁜 현대인들에겐 단편소설이 더 읽기 편하다고 한다. 긴 호흡으로 이루어진 소설보단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을 더 추구한다고 하는데 아마 이 소설을 읽으면 잠깐씩이라도힐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