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새 스토리콜렉터 78
수재나 존스 지음, 전행선 옮김 / 북로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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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새 저자 수재나 존스 장편소설,


이 책은 소설 원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작년 2019년 하반기에 영화로 개봉도 했다고 한다.

읽을 때마다 영화로 나오면 재밌겠다고
영상으로 보면 더 흥미진진할 것 같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내가 읽은 현재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더욱 기대가 되었던 소설이었다.
영화도 소설도 모두 좋아하는 나였기에
원작과 비교해보며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은가!


저자는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일본 문화를 접하고 나서
실제 일본에서 거주하던 당시에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한다.
저자의 경험담이 살짝 담겨있는 소설이라 그런지
더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주인공은 루시 플라이.

루시 플라이는 영국에서 태어나 자랐다.
7남 1녀,
일곱 명의 오빠들이 있었고 제일 막내로 태어난 딸 루시는 아들을 더 원했던 가정에서 예쁨을 받으며 자라지 못했다.
항상 외톨이였고 부모님과 오빠들은
루시를 예뻐해 주지 않았다.
어렸을 적 나무에 올라가 있던 루시를
괴롭히던 오빠 노아는
루시를 괴롭히려다가
역으로 노아가 다치면서 죽게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 사건 이후, 성인이 된 루시는 그 집을 떠나
일본에서 번역 일을 하며 정착했다.
최대한 집에서 멀리 떠나고 싶었던 루시는
현재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릴리 브리지스 씨가 사라졌던 날 밤에 관해 얘기 좀 해주시죠"


p21

이 책의 앞부분은 루시가
경찰들에게 용의자로 잡혀 루시를 심문하면서 흘러가는데
루시는 어렸을 때의 과거 그리고 토막살인으로
죽은 릴리와 남자친구 데이지를
일본에서 알고 지냈던 가까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혼자 생각을 한다.
물론 입 밖으로 꺼낸 건 아니지만 책을 읽는 우리에겐
고스란히 루시의 생각이 전달된다.


루시는 신주쿠 거리에서 우연히
데이지라는 남성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둘은 그 만남 이후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데이지는 외삼촌 국수가게에서 일하면서 사진은 취미로 찍고 있다.

그리고 릴리,

릴리는 루시와 같은 영국 출신으로 남자친구를 피해서 일본으로 온 여성이다.
루시의 외국인 친구들에게 릴리를 소개받았는데
릴리가 일본에서 집을 구할 수 있게 도움을 주게 되면서 둘은 친해지게 된다.
사실 루시는 친해지기보다는
안 친해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루시와 릴리는 데이지와 만나기도 하면서 함께 시간을 가지면서
잘 지내다가 갑자기
릴리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루시에게 전한다.
릴리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던 루시는
데이지와 함께 사도가 섬으로 한 달 후 여행 약속을 잡는다.
적어 도 한 달은 릴리가 떠나지 않게 된 거다.
한 달 후, 이 셋은 여행도 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아무래도 싸한 느낌이 드는 건 나뿐만이 아니었나 보다.


"나는 릴리와 데이지가 나 없이 둘만 나간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그들이 떠나지 않으면
절대 잠들 수 없으리라는 것도 알았다."


p246


릴리와 데이지가 함께 있는 모습이나
릴리의 감정 변화나 모든 게
지진이 오기 전 바로 암시하는 지진 새처럼 느껴졌다.
모두 눈치를 챘는지 모르겠지만


과연,

릴리는 누가 죽였는지
용의자 루시가 죽인 게 맞는지
어떤 반전이 숨겨져있을지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짧으면 짧을 300페이지 안에서
이 모든 감정 선과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게 대단하다.
읽고 나면 반전에 놀랍기도 하면서
나까지도 정신이 얼얼하게 느껴진다.
조금 정신없는 전개이지만
이것 또 한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가독성도 좋고 깊은 심리 스릴러 소설 지친 새를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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