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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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저자 이미예 장편 소설책,


제목부터 표지가 판타지 소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 책은
사실 처음엔 제목만 읽고 외국 저자의 판타지 소설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국내 저자의 책이라고 소개가 있어서 좀 놀랐었다.


또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은 클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후원자들의 열렬한 지지로 성공적으로
펀딩을 종료하고 종이책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도 알 수 있다.


요 근래 판타지 소설을 복잡한 관계와 세계관으로
이어진 책들을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전혀 어렵지 않은 배경의 소설이라
해리 포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나이대를 불문하고 미리 적극 추천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이 책은 사랑스러우면서도 너무 재밌다!

먼저, 이 책의 중요 배경은 이렇다.
잠든 사람들만 입장 가능하다는 특별한 마을과
그 마을의 가장 주를 이루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 있다는 것이다.

"페니가 사는 이 도시는
먼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수면에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면서 발달해왔다
그리고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시민들은 잠옷 차림의 외부 손님들과 섞여 지내는데 익숙했고,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페니도 마찬가지였다."

p10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꿈을 파는 곳을 말한다.
하늘을 나는 꿈, 나를 괴롭힌 사람을 경험하는 꿈, 태몽, 등등
모든 꿈을 팔고 있는 백화점이다.
낮잠이나 동물들 모든 꿈을 취급하고 있으니
이 백화점은 항상 손님들이 많다.
그리고 항상 후불제로 꿈을 꾸고
느끼는 감정이 돈으로 들어오는 곳이다.
이외에도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과
꿈을 제작하는 제작자들이 있고
맨발로도 거리를 다닐 수 있는 신비로운 세상이다.


주인공은 페니,

페니는 한 카페에서 꿈 백화점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그때 잠든 손님들에게 수면 가운을 입혀주는 일을 하는
녹틸루카중 한 명 아쌈이 페니의 앞자리에 앉는다.
페니는 꿈 백화점의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고 아쌈과 대화를 나누면서
아쌈은 페니에게 면접 준비의 팁을 준다.



"어쩌면 달러구트는 이 이야기와 관련된 질문을 할지도 몰라.
이야기에 대한 감상과 네 생각을 물을지도 모르지,
어릴 때 읽고 다시 읽은 적이 없다면
한번 꼼꼼히 읽어봐.
무엇보다 달러구트한테는 정말 중요한 이야기잖아?"

p16



바로 이 도시의 필수 권장도서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한다.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는
시간의 신이 제자 세명에게 과거 미래 현재를 나눠주는 이야기인데
잠든 시간을 가지게 된 세 번째 제자에게
꿈이라는 시간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게 면접을 보게 된 페니는
페니만의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그리고,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를 읽은 도움으로
꿈 백화점에 합격을 하고 출근을 하게 된다.



"1층에는 특별히 귀한 꿈을 취급하기 때문에
신입은 잘 받지 않지.
일단 넌 2층부터 5층까지
돌아다니면서 그층의 매니저들을 만나면 돼.
가서 층별 안내를 듣고,
몇 층에서 일하고 싶은지 알려주렴."

p40



페니는 1층부터 5층까지의 모든 층을 먼저 구경하고
일하고 싶은 층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1층부터 5층 각층은 각각 장단점이 있기에 고민을 하다
결국엔 좋은 기회로
1층에서 웨더 아주머니, 달러구트와 함께 일하게 된다.



페니가 1층에 점점 익숙해질 무렵에 벌어지는
설렘 한 병을 잃어버리는 일,
그 유명한 꿈 제작자들을 실제로 만나는 일과
트라우마를 극복시켜주는 꿈 이야기들,
태몽 그리고 산타클로스의 선물 등등
다양하고도 특별한 따뜻한 이야기들이
페니에게 벌어지고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통해
많이 성장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마치 아쉬운 시간을 보낸 듯이 말이다.



아이들에겐 상상을 어른들에겐 행복함을 주는 것 같은
이 소설,

요 근래 읽은 판타지 소설 중에 단연 최고였다.


나도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 가고 싶어진다.
지친 일상에 판타지라는 소재가 들어오면
나도 모르게 감정에 솔직한 어린아이가 된 것 같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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