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배신 스토리콜렉터 84
로렌 노스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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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배신 저자 로렌 노스 장편소설,


저자 로렌 노스는
완벽한 배신이 첫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갔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대비되는 파란색의 강렬한 책표지와
영국 독자들을 사로잡은 여성 심리 스릴러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애정 하는 북로드에서 출간되었으니 안 읽어볼 수가 있을까!
기대하며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먼저,

이 책은 구성이 아주 탄탄하고 빈틈이 없게 전개되는데
주인공 테스의 대화 녹취록과
이안와 셸리의 인터뷰 형식의 내용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특이한 건 아들 제이미의 생일을 기준으로
이야기는 과거에서 현재로
테스가 남편에게 이야기하듯이 진행된다.
모든 내용이 주인공 테스의 생각이자 행동
그리고 테스의 시점이라는 걸 알고 읽으면
왜 이 책이 심리 스릴러인지 알게 된다.


주인공과 등장인물은 딱 한정되어 있다.
주를 이루는 주인공은 테스인데
테스는 비행기 사고로 남편 마크를 잃고
제이미와 단둘이 남은 여성이다.
제이미는 테스의 일곱 살 아들이고
테스는 마크를 잃고 나서 제이미를 더 소중히 지키려고 한다.

"아무도 절대 예전의 당신처럼

날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겠지만,

셸리는 대다수 사람들보다 잘 이해하는 것 같아. 내 생각엔."

P63


그리고 셸리,
셸리는 테스를 도와주던 사별 전문 상담사이자테스와 친구로 발전하는 사이이다.
이안은 남편의 변호사 형인데
마크가 돈을 빌렸으니 그 돈을 갚으라고 유언집행자를 들먹이며
테스의 주위를 맴도는 인물이다.


이렇게 등장인물을 먼저 설명하는 이유는
이 내용이 곧 줄거리이기 때문이다.
테스는 남편이 죽고
힘든 하루하루를 제이미와 보내는 중
사별 전문가 셸리가 집으로 찾아오게 된다.
셸리는 아들을 백혈병으로 잃은 아픔이 있기에
이 둘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빠르게 친구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테스 주변에 이상한 남자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전화도 걸어오기 시작한다.
누군가 집으로 침입도 했다고 확신한 테스는
안 그래도 힘든 정신이 더 걷잡을 수 없는 큰 불안을 떨기 시작한다.


그런 테스를 항상 옆에서 보살피고 지켜주는 셸리,
그런 셸리가 이안과 아는 사이라는 걸 조금씩 눈치채기 시작한 테스,



"난 셸리가 제이미를 내게서 빼앗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아.

제이미를 자기가 차지하고 싶은 거야.

하지만 이 모든 일에서 이안의 역할은 뭐지?

내가 아직 보지 못하고 있는 게 뭘까, 마크?"

P374



어느 순간부터 셸리가 제이미를 데리고 갈려고 한다는
강박적인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이안과 셸리를 거부하기 시작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거부하면서
마음으로는 거부하지 못하며 테스는 지내게 된다.



그러다 결국 감정이 폭발한 테스는
제이미를 지키고 남편의 생명보험금도 지키려고 악을 쓴다.
그런 테스의 모습은 말 그대로 마지막 반전이었다.
딱히 큰 사건 사고도 없이
대부분이 테스의 이야기로 흘러가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의 반전은 중반부에 가서도 눈치채지 못했다.



꽤 무게감 있는 이야기였기에
마지막까지 가볍게 읽을 순 없었던 것 같다.
조금 느린 전개로 천천히 흘러가지만
섬세한 한 여성의 심리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이 책,
결코 한번 읽으면 놓을 수 없는 궁금증으로 인해 읽게 되는
반전 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완벽한 배신은 과연 무엇을 뜻할지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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