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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사라진 밤
루이즈 젠슨 지음, 정영은 옮김 / 마카롱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얼굴이 사라진 밤 저자 루이스 젠슨 장편 소설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데
안면인식 장애를 겪게 되는 주인공의 심정을
그대로 담아냈다고 느껴질 만큼
표지가 기괴하면서도 매혹적으로 느껴진다.
표지가 무섭다는 독자들 평이 많던데
난 오히려 한편의 스릴러 영화 표지 같아서
더 이 책을 읽고 싶은 흥미를 느꼈던 부분이다.
주인공은 앨리슨,
앨리슨은 일요일 잠에서 깬 직후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방안에 진동하는 시큼한 냄새와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 그리고 기억이 안 나는 어제,
온몸이 상처투성이로 다친 앨리슨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피투성이인 몸을 씻기 위해 물을 틀고
거울을 본 순간!
앨리슨은 또다시 경악하며 놀라고 만다.
난생처음 보는 여성이 거울 속에 있는 걸 보고 말이다.
"거울 속 얼굴은 내 얼굴이 아니었다."
p20
도대체 무슨 일을 있던 건지
머리의 큰 충격을 받아 얼굴인식장애가 생긴 앨리슨,
천천히 기억해본 어제는
앱 어플로 만난 남자 이완이라는 남자와
첫 데이트가 있었다는 사실뿐이다.
매트와 별거 중이면서 친구 크리시와 줄라이의 권유와 분위기에 의해
앱으로 이완이라는 남자와 연락하게 된 지난 기억이 떠오르는 앨리슨,
앨리슨은 현재 매트와
이혼은 아니지만 사이가 좋지 않아 별거 중이고
현재는 크리시라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크리시와 함께 어제 데이트 장소로 같이 갔지만
크리시는 일요일부터 보이지 않는다.
앨리슨은 친동생 벤의 도움으로
조금씩 하나하나 기억을 맞춰가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앨리슨은 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하고 만다.
"데이트는 좋았어? 이 나쁜 년"
p56
집 앞에 있던 꽃다발을 집으로 들고 들어와
열어본 카드 안에는 협박스러운 글이 쓰여있었다.
이완이 앨리슨의 집의 주소도 알고 있다!
앨리슨은 가뜩이나 사람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기에
기억나지 않는 어제가 답답하고 고통스러울 뿐이다.
더더욱 협박과 공포스러운 상황들을 마주하면서
앨리슨은 이완의 존재,
그리고 어린 시절의 상처에 한발 한발 다가가면서
기억나지 않는 진실을 찾아가는데,,
과연 ..!
앨리슨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을지
책 속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사실 중반부까지는 생각보다 속도가 나질 않았다.
안면인식장애를 겪고 있는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고통에 초점을 맞춰있어서 그런지
초반이 루즈하게 흘러가는 전개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 반전이 계속 진행된다..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었다고나 할까,
지금도 기억나는 건 마지막 장면인데
이상하게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여운이 꽤 길기도 한 것 같다.
나오는 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전개되기에
추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킬링타임용으로 너무나 추천한다.
오랜만에 읽은 추리, 스릴러
'얼굴이 사라진 밤'
앨리슨의 얼굴이 사라진 밤의 고통과 공포를
잘 표현해내고 담아낸 이 책을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