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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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저자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장편 소설책이 도착했다.
사랑스럽고도 발랄한 개나리색 표지가
가제본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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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에
큰 기대가 되던 이 책,


이 책은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낯선 멕시코인들이 중심인 소설인데
개인적으로 낯선 가족의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주인공은 70세 빅엔젤,

빅엔젤은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로 이동하는 독특한 남성이다.
한 달 후 죽음을 앞두고 있어
암에 걸린 빅엔젤은 죽기 전 마지막 생일파티를 기획한다.



하지만, 한 달 전 빅엔젤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 어머니의 장례식과
빅엔젤의 생일파티는 어쩔 수 없이
일주일 단위로 열기로 한다.



"어머니는 일주일 전에 돌아가셨지만,
빅 엔젤의 생일 파티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공지된 사항이었다."

P45



그렇게 미국 전국 베이커스 필드, LA,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등등에서
친척들, 가족들은 모였다.
원래는 본인의 파티로 인해 모일 가족들이지만
두 번이나 모일 수 없는 여건이기에 발생한 이해 못할 상황이다.
이렇게 모인 가족들에게
좌충우돌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풀어지는데,,,



"멕시코 사람은 이런 실수를 하는 법이 없는데...."

P9



"멕시코인이라고 해서 시간을 안 지킬 거라고 하다니, "

P16



많은 소설을 읽었지만,
멕시코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읽는다.
그래서인지 문화나 다르구나 하고 느껴지기도 하면서
죽음을 유쾌하게 풀어낸 저자가 한편으론 신기하기도 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텐데
'오베라는 남자' 가 생각나기도 했던 소설이었다.
(분위기나 주인공의 성격적인 부분 등등)



좌충우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가족들은
읽는 내내 이게 아무리 소설이라도
현실성이 있는 건가 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국이라는 문화와 너무 다른 죽음에 대한 문화라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부분일까?
욕설이 많아서 일까?
아니면 주인공에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일까?
다소 뒤죽박죽 정신없는 전개 부분도
이 책을 더디게 읽게 하는 부분 중
하나로 작용되었던 부분도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뭐니 뭐니 해도 가족소설이 아닐까?
무거운 이야기 죽음에 관한 이야기지만
죽음을 다른 형식으로 풀어내서 달리 보였던 이 소설,



기대했던 만큼은 크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신선한 가족소설이라 색다른 느낌도 들었다.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이 소설을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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