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보는 여자
민카 켄트 지음, 나현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훔쳐보는 여자 저자 민카켄트 장편 소설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표지부터 눈길을 끌었는데
훔쳐보는 여자 책 제목에 걸맞은 표지로 개인적으로
더더욱 읽어보고 싶고 소장 욕구 가득 불러일으켰다.

주인공은 오텀,

오텀은 어렸을 적 본인의 아이 그레이스를 입양 보내게 된다.

“대프니 맥멀런의 인스타페이스를 우연히 발견한 날 밤,
나는 새벽 4시까지 뜬눈으로 있었다.
그녀가 올린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모조리 훑어보면서,
그리고 지난 모든 날들을 캡처하면서
순간순간의 기억을 간직해 두었다.
맥멀런씨 부부가 그레이스를 병원에서 데리고 온 날부터
그레이스가 초콜릿 케이크의 촛불 세 개를 후 불던 날까지의 기억을,"
P9

그러던 어느 날, 현재 그레이스를 입양한 가족
엄마 대프니 맥멀런의 인스타페이스 sns 계정을 찾게 되는데
대프니의 sns를 본 첫날 오텀은 밤새 뒤져보며
본인이 몰랐던 하루하루를 다시 캡처하고 훑어보며집착적인 관심을 보인다.


그렇게 7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오텀은 벤이라는 남자와 함께 살고 있다.
벤은 다름 아닌 오텀에게 필요한 존재,

바로 그레이스의 뒷집에 사는 남자다.
역시 이 남자도 sns와 미행으로 그가 좋아하는 여성상으로 변신한 뒤
연기를 하며 벤을 사랑하는 척 지내고 있다.
물론 조금은 사랑이라고도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벤에겐 오텀이 정말 싫어하는 여동생 마르니도 있다.
오텀이 좋아하지 않는 마르니가 좋아하지 않는 오텀 ,
이서로는 벤을 두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는 앙숙이다.

그리고 대프니,

대프니는 sns에서 보이던 것과 다르게
행복하지 않은 엄마이자 아내이다.
남편은 어린 여자와 바람이 났고 그런 남편과 사이를 위해
그레이스를 입양했지만 어딘가는 남다르게 속 썩이는 그레이스때문에
대프니는 하루하루 말라간다.
그러던 중 대프니는 대마초를 하며 온전히 본인 자신의
시간을 보내며 대마초를 제공해주는 마치라는 남자에게 흔들리게 된다.

어느 날,

육아에 지친 대프니는 그레이엄에게 아이돌보미를 구할 것을 부탁하게 된다.
당연히 그 자리는 오텀의 자리,
여태까지의 오텀을 보고 그레이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날려버릴 오텀이 아니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게 위험한 관계로 줄을 타듯
오텀과 벤 그리고 모든 걸 알고 있듯이 행동하는 마르니,
대프니와 마치 ,
그레이엄과 젊은 여자,
알 수 없이 꼬여버린 이 관계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책 속에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사실 처음엔 오텀이 굉장한 정신병인가 생각 들었다.
섬뜩하리만큼 그레이스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굉장하다고 느꼈으니깐,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고민 상담 페이지에서 수도 없이 보던
sns 중독자 친구들의 하소연 사연들이 생각나면서남일이 아니구나
소재가 요즘 트렌드에 잘 맞춰져있구나 생각 들었다.

그리고 이 소설은 오텀 대프니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풀어내는데,
그래서 그런지 훨씬 지루하지 않게 읽었던 것 같다.

끝부분으로 갈수록 패를 다 보여준듯한
느낌에 반전이 대체 뭘까 하던 시점에
정말 훅! 반전을 맞은 이 책,

내가 예상했던 반전이 아니라 이 그래서 그랬구나
하며 퍼즐이 맞춰지는 게 마지막까지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 소설을 반전, 추리, 스릴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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