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24 저자 김유철 책이 도착했다.이 책은 “한국 사회의 자본주의 시스템에 펀치를 날린다"라는 인상 깊은 말로 나의 무의식 속에 정의를 자극했기에 너무 읽고 싶었던 사회 미스터리 책이다.마이스터고에 다니는 ‘해나’는 현장실습으로 콜센터에 근무하다 저수지에 빠져 자살을 하고 김 변호사가 추악하고도 숨기려 한 죽음의 진실을 파해지는 내용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내용과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김 씨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흥미진진하게 읽었다.책은 두껍지도 얇지도 않으며 딱 적당한 사이즈의 책으로 책 두께를 백지로, 글자 수로 채우는 무의미한 책이 아니었다. 한 장 한 장 진솔하고 의미 있는 단어의 연속이었기에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한 줄 한 줄 잘 느껴지는 책이다“그 사회와 국가가 우리의 것이었던 적은 없었다. 몇몇 독재자와 그들의 비호를 받고 있는 정치인, 사업인, 언론인 들의 것이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여전히 우린 그들의 나라, 그들의 회사를 배불리기 위해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으니깐”P181한 단어 단어가 우리의 현실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 우리 사회를 가장 잘 표현한 비꼬지도 과장하지도 않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표현 말이다.참으로 불편한 진실이다.책 안에서 김 씨가 해나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진실에 가까워질 때마다 권력자들은 더 조작하고 자기들 이익을 얻는 쪽으로 상황을 더 유리하게 만든다.이 얼마나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인가,“이런 글을 인터넷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힘들고 지쳤다는 건 노력했다는 증거,그만둘까 하는 건 지금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는 증거,해나가 마지막으로 학교를 찾아갔던 건 바로, 그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는 뜻이었죠”P209해나는 마지막에 학교를 찾아갔지만 학교에선 해나의 남아 있던 희망을 무시했고 자살밖에 남지 않았던 해나의 상황을 김 씨가 직설적이며 담담하게 말한 것이다.해나의 죽음은 사회 탓이기 전에 그런 사회를 만든 어른들의 책임도 날카롭게 지적하는 말이다.저자는 소설 안에서 직설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사회의 현실을 쏟아낸다. 그래서 사회에 펀치를 날린다고 했던 것일까?안타까운 현실 속 시원한 전개와 저자의 핵심 메시지를 잘 전달해주는 이 소설을이 사회에 살고 있는 여러분에게 적극 추천한다. 외면하지도 무시하지도 말아야 할 우리를 위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