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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 삶의 굴곡에서 인생은 더욱 밝게 빛난다
김재식 지음, 이순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나의 감성을 자극해 보고자 택한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말아..제목에서 보이듯 사랑에 관한 이야기 이다. 사실 라디오에도 소개되고
방송에서도 소개가 되었다고 했는데 들은 적도 본적도 없다. 하지만 요즘 사랑에 관한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책소개를 보고 이책이다 싶었다...
먼저 책을 조금 간락하게 소개하자면, 주인공은 3시간 남편이라는 별명을 갖었다. 아내의 곁을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단 2번을 제외하고는
3시간 이상 떨어 져본 적이 없어서 붙여진 별명이라 한다. 무슨일을 하든 어떤곳에 있든 그 긴 세월을 같은 곳 에 머물기란 쉬은 일이 아니었을텐데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아내 곁에서 손과 발이되고 병원을 오가며 어떻게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고 그렇게 그 모습 그대로 지킬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하단 말 밖에 다른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주인공 김재식씨의 아내는 결혼20주년 딱 결혼기념일날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게 되고 이후 마비증세로 인해 온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재활 치료를 통해 편지을 쓸 수 있는 정도는 되었지만 특히 주인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아내가 힘들게 힘들게 까준 귤, 형체도 알아 볼수 없었지만 아주 감동적이었다는 글이 있다.
이책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대소변 다 받아 가며 움직이지도 못하는 몸을 목욕시키는 일이 배우지 않은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렵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나도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이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글귀....그만둘 수 없으니 사랑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어떻게 그만 둘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내가 만약 아내 입장이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다. 순전히 내 사랑 방식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 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이책은 주인공이 아내와 함께 보년 6년의 세월을 일기 형식으로 써 내려간 책이다.
추운 겨울 이책을 보며 눈물도 나고 부럽기도 하고 존경 스럽기도 하고 잠시 책을 내려 놓고 생각에 잠기기도 하며
아직은 내 감성이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자신의 감성을 자극할 책이 필요하다면 이책을 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