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같은 반 동창 중에 공부 잘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자습시간에 남들은 뭔가를 끄적이면서 공부를 하는데 그 친구는 교과서를 읽기만 했었다. 그런데도 항상 성적이 잘 나와서 신기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나면서, 이 책을 읽으며 그 동창이 생각이 났다.
저자는 도쿄대학교 법학부, 사법 고시, 국가공무원 제1종 시험 까지 이 3가지 시험을 모두 한 번의 응시로 성공했다.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해서 한 번에 합격했는지 너무 궁금해지면서 책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이 책의 제목은 ‘7번 읽기 공부 실천법’이다. 생각해보면 7번 읽는 게 뭐 어렵나? 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재미있는 책도 한번 읽기 참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런데 외울거 투성이고, 입시위주의 교과서, 참고자료 등을 읽는 다고 생각하면 한번을 끝까지 읽기란 참으로 힘들거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이 저자는 7번 읽기를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였는지, 한번 파헤쳐 보았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는 ‘1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500명 안에만 들면 된다’이다.
경쟁사회에 살면서 항상 누군가를 이길려고 하고, 1등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데, 굳이 1등을 하지 않고 커트라인만 통과하면 된다라는 마인드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감소시켜줄 수 있는 것 같다.
1. 1번째 읽기. 우선 전체를 훑어본다.
1)읽지 말고 본문 전체를 훑어본다.
저자는 370페이지 교과서 통독하는데 약 25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만큼 가볍게 훓어 보는 것이다. 소제목, 도표, 주석등을 제외하고 읽는다. 즉 눈으로 글자를 따라가는 것이다. 즉, 1~3번째에 의식할 점은 ‘훑어보기만 해도 괜찮으니 전체를 파악하는’것이다.
2)지그재그로 서치라이트 방식으로 읽는다.
머리를 쓰지 않고 눈으로만 글자를 따라가면서, 눈을 ‘지그재그’로 움직여야 한다.
3) 눈에 띄는 한자를 속으로 소리 내어 읽는다.
4) 그림이나 표는 건너뛴다.
5) 어쨌든 책장을 넘긴다.
2. 2번째 읽기
1) 글자뿐만 아니라 숫자도 잡아낸다
2번째 읽기는 1번째와 거의 같다. 그러다 1번째와 다르게 숫자가 나오면 마음속으로 소리 내어 읽는다.
3. 3번째 읽기
1)서치라이트에서 레이저 빔으로
3번째에는 370페이지를 1시간 정도로, 통독하는 것이다. 읽는 것도 지그재그 방식이 아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기이다.
2) 앞서 훑어본 페이지를 확인한다.
3) ‘좋다’ 또는 ‘싫다’를 의식한다.
4. 4번째 읽기
1) 의미를 파악하며 읽는다.
리듬을 타면서 묵독하는 것이다. 4번째 방식으로는 370페이즌 2시간 정도 걸린다.
지금까지 건너뛴 그림, 표 부분도 가볍게 읽는다.
5. 5번째 읽기
; 이해도를 20퍼센트에서 80퍼센트로
1) 예상하면서 읽는다.
4번째와 차이점은 다음에 읽을 부분의 내용을 조금씩 예상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2) 크게 날갯짓하는 단계
4번째에서 20퍼센트정도였던 이해도가, 5번째에는 80퍼센트 정도까지 단숨에 증가한다.
3) 그러나 이해는 되지만 아직 ‘재현’은 불가능한 단계
6. 6번째 읽기
1) 일반적 읽기 X 골라 읽기와 요약
왼쪽 페이지를 보통대로 한 줄씩 읽고, 오른쪽 페이지로 넘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왼쪽 페이지를 처음부터 가볍게 되풀이해서 읽는다.
2) 요약하면서 머릿속에 입력하고 기억한다.
단어와 단어, 숫자와 동사를 조합하여 머릿속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3) 요약하기 쉬운 페이지와 어려운 페이지를 구별한다.
7. 7번째 읽기 ; 세세한 부분이 재현될 때까지 완벽을 기한다.
1) 6번째 읽기의 요약을 재현하면서 읽는다.
골라읽기와 요약 X 일반적 읽기 로 읽는다.
기존과의 차이점은 페이지 단위로 요약한다. 그 다음 한 줄씩 묵독하면서 바르게 요약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즉, 잘못 기억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면서 묵독하는 것이다. 기억을 정확히 바로잡는다.
뒷부분에 이과과목의 실전편도 있고, 본인이 공부했던 하루일과표도 있다. 그걸 보면서
그저 7번 읽기만을 통해서 이런 성공들을 얻은 게 아니고 정말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독하게 공부했다라는 걸 느꼈다.
나도 직장인이 되고 나서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려고 공부를 하여도, 뭔가 끈기가 없어서 인지, 합격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는 경향이 컸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서 실패했던 시험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꼭 입시위주의 시험들, 국가고시에 국한 되어 적용되는 방법이 아니고, 공부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참고하기에 일목요연한 설명이 잘 되어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