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잇 - 생각을 뒤집으면 하루하루가 유쾌하다
마이클 헤펠 지음, 권현민 옮김 / 초록물고기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생각되면서도 어떻게하면 활기를 되찾는지 방법을 찾지 않았다. 훌쩍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하고 지루함을 잊어버릴 근사한 일이 나타나기만 기다릴 뿐, 나 스스로 능동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움직이진 않았다. 그러기엔 잠 잘 시간도 모자랄만큼 촉박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 여가 시간엔 몸이 축 늘어지도록 쉬는게 내일을 위한 충전이라고 여겼다. 아침에 눈 뜨면 세수하고 밥 먹고(거의 챙겨먹진 못하지만) 만원 버스 지하철을 갈아타며 회사에 도착,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퇴근 할 시간이 되고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술 한잔 기울이고 개인시간을 갖고 집에 오면 자야 할 시간이 된다.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런 생활을 할텐데, 이러다보니 자기계발 시간을 갖는것도 힘들다.  

안좋은 습관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같은 행동을 하는 것 처럼, 나의 삶도 기계처럼 항상 똑같은 걸 하고 있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고 영감을 얻고 싶어 자기계발서를 자주 찾지만 언제나 그뿐 이었다. 읽고 있으면 그 것만으로도 내가 변해지는것 같은데 실천없이는 아무리 좋은 말도 허황될 뿐이다.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변화를 기대한다면 그건 사기꾼 심보이고, 기적같은 일 일 테니까.이 책에서 말하는 것도 변화된 자신을 만나고 싶다면 스스로 움직이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심엔 바로 '상상력'이 있었다. 옷차림에 따라 행동거지가 변하듯이, 마음가짐과 자신이 꿈꾸는 상상에 따라 자신의 인생도 변한다는 것이다. 내가 갖고 있지 못한 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부럽고 난 왜 저렇게 살수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젠 푸념에서 벗어나 나도 그렇게 될수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선 '왜'라는 물음표 보단 '어떻게'로 뒤집어 질문해야 한다. 소심한 긍정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동할수 있게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데 '왜' 와 '어떻게'는 질문의 시작부터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모든 일을 대할때 '왜'라는 질문을 먼저 떠올린다면 현재 상황에 불만만 표출하는 것에만 그치고 결코 자신한테 도움이 되지 못한다. 반면 '어떻게'라는 질문은 그 자체로도 긍정적인 뒤집기라는걸 느낄수 있다. '시간이 없어'를 '어떻게 시간을 낼수 있을까?'로, '지겨워' 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로, '내가 모르는 분야야' 를 '주변에 이 분야를 아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로 생각해보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긍정적인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우리의 사고방식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특히 사람은 불리한 일에 처했을 땐 변명과 핑계가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뒤집기를 하고 사고방식을 바꾸어 말하면 나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 새로워짐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우리는 미래에 일어나지 않을 일 까지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걱정이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어차피 나의 일상 패턴이 바뀌지 않을거라면 좀 더 유쾌하고 즐겁게 사는 방법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즐거우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복 바이러스가 퍼져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수 있다. 유쾌한 마이클 헤펠의 글 덕분에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새로운걸 얻게 된 기분이다. 한번에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부단한 노력이 수반되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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