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식의 주니어 미래준비학교 미래로봇 최윤식의 주니어 미래준비학교
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무의식적으로 과학도서는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독자로서 이 책 <최윤식의 주니어 미래준비학교> 또한 그러한 부류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했었다. 비록 주니어라는 단서가 붙어있어 보였지만, 사실 원자,분자, 질량보전의 법칙 등 과학용어의 특수성에는 이상하게도 일정한 거부감 또한 나의 마음에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책장을 몇페이지 넘겨보기 시작하자 아니 이렇게 재미있었나, 무슨 과학책이 이렇게 흥미롭지, 또한 로봇에 친밀감마저 드는 기현상을 느끼기에 이르렀다. 읽어 내려가는 내내 참 재미있었다.
앞으로 로봇의 역할이 무궁무진하며, 결코 없어서는 인류문명의 발전이 저해되는 사태로까지 확대해석될 정도로 어느덧 필수재로서의 필요성과 인류의 발전은 이미 정해진 듯 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여러 로봇들을 만날수 있었다. IBM의 진단 로봇인 왓슨이라던가, 수술 로봇인 다빈치, 시각장애인용 차량인 데이비드와 브라이언, 최근 인공지능, 딥 러닝 등 최신의 기술을 탑재한 로봇 등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우리 인간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수많은 기능을 갖춘 로봇들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이나, 의학, 변호업 등 전문 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은 물론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 얼굴인식 뿐 아니라 화면의 문자를 읽어내는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까지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문명시대를 맞아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과거의 기술력에 머물러 있으며 안주해야 하는가. 이 책의 저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요청한다. 관심을 갖고, 기초과학 습득에 힘쓰며, 목적의식이 뚜렷하면 누구나 로봇을 만들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로봇 제작에 어떤 성역이 있는 것은 아니다. 향후 도태될 직업과 새로이 부상할 직업이 구분되는 시점에 이를 것이다. 로봇이 우리 생활의 중심에 서고, 그 로봇에 의존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될 것이다. 그러한 전환기에 우리들도 관심을 갖고 대비하면 유익할 것으로 여겨진다. 저자인 미래학자 최윤식의 내공을 충분히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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