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 - 탈북민, 한국 교회에 심어준 하나님의 밀알
김상수 지음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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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교회에서 오랫동안 탈북민 공동체사역을 해온 김상수 목사님의 책이다. 목사님의 경험과 온누리교회의 사역 노하우를 잘 정리한 (사역적인 면에서) 실용서적 이라 할수 있겠다.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과 탈북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 다른 중요한 이유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통일을 기대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조언을 시종일관 전달하는 책이다.

"이념은 이 땅의 개념이지만 복음은 하늘의 개념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p18)"

하나님의 관심은 주님의 나라가 회복되는 것이다. 수많은 통일의 당위성이 있겠지만, 하나님나라의 회복, 주믿는 백성의 구원보다 더 분명한 이유는 없다.

"탈북민은 우리에게 먼저 온 통일이며, 그들은 통일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가교이자 하나님의 선물이다(p84)"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이다. 탈북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북한을 품겠다는건 어불성설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과 태도가 결국 통일 이후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가까이에 알고지내는 탈북민이 한두명씩은 다 있다. 구분짓고 차별적인 시선을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그들의 상황과 존재적 특별함에 대해서는 적절한 인식을 갖고 있어야 겠다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다고 할 때 상상항 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p249)"

결국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통일 사역을 이끌어 가실 것이다. 그 가운데 우리는 기다림과 인내,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그리고 말씀과 기도 속에서 그분의 인도하심과 함께 보조를 맞춰 가야할 것이다.

좋은 내용들이었음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동어 반복이 많았고, 북한에 대해 소개하고자 했던 섹션은 내용이 약하고 참고서 같아서 잘 읽히지 않았다. 간간이 들어간 설교내용도 조화롭기보단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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