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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들 - 사이코패스 전문가가 밝히는 인간 본성의 비밀
애비게일 마시 지음, 박선령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했고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했다. 기독교에서도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죄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가르친다. 유투브에서는 종종 사람의 선한 기질을 테스트하는 몰래카메라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은 어떤 본성을 타고나는 것일까. 나는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과 해하는 마음 인간은 두가지 본성을 모두 가지고있다고 생각했다. 내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아도 알 수 있다. 친구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 내 일처럼 슬퍼하고 도와줄 때가 있지만, 누군가의 상황이 악화되길 바라는 생각들 역시 문득 튀어오를 때가 있다.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때도 있지만, 남들이 모두 슬퍼하는 일에 아무런 감정의 공유가 없기도하다. 이 책의 저자인 애비게일은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일어나는 최악의 혹은 최선의 행동과정들을 뇌 연구를 통해 설명하고있다. 타인의 두려움을 알아차리고 공감하는 능력이 이타심과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결정하며 이는 본성보다는 편도체의 기능장애로 인한 발달장애라고 말한다. 이들이 두려움 앞에서도 감정적으로 동요되지않고 연민을 느끼지 못하는반면 이타주의자들은 타인에 대한 관심과 동정의 감정을 정확히 느끼는 것이다. 해가 거듭될수록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사고들이 전세계에서 일어나고있다. 일부사람들은 말세라며 두려워하지만 저자는 수천년 전 중세시대와 비교하면 현재는 배려와 예절과 친절이 돋보이는 평화로운 시대라고말한다. 포유류인 인간의 양육본능이 다른사람들 보호하고자하는 이타적 능력을 일으키지만 타인에 대한 연민과 관심을 유발하는 문화적인 요인 또한 주요한 요인이된다.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이 아니고서도 후천적인 환경의 영향으로 우리는 얼마든지 이타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착한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더 좋은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의 한줄을 긋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