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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설레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9월
평점 :

네이버 블로거이자 일러스트작가이자 미술심리상담사인 저자의 그림에세이 신작이다.
설토의 일상과 내면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섬세하게 들춰내고 위로한다. 마음정리 생각정리를 끝냈다고 생각했는데도 여전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일들이 있다. 무엇이 진짜 내 마음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하염없이 감정에 휘둘려 화내고 슬퍼하고 고뇌하는 순간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시간들을 위해 쓰여진 것처럼 보인다. 심플하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노란배경의 그림들이 그렇고, 친구가 들려주는 위로의 한마디같은 한토막의 글들이 그렇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설토는 마음이 생기고 사라지고 담담해지는 변화를 겪는다. 설토의 모습을 바라보며 독자는 내 마음 역시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갖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애매모호했던 속마음을 스스로 알아가고 더불어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