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로랑 구넬 지음, 박명숙 옮김 / 열림원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저자인 로랑 구넬은 인류학을 공부하고 심리 치유 소설을 쓰는 작가이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는 저자의 첫번 째 소설로 10년 전 출간된 스테디셀러라고 하네요. 행복이란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몰라요. 건강이 최고라고 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건강한데 행복하지 못하다라는 말로 저의 마음과 비슷한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것인지 진정으로 찾고 싶은 마음에 이 남자의 마음을 엿들어보고 싶은 마음 속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줄리앙은 발리에서 현자인 노인과 만나 본인이 원하는 삶을 선택해나갑니다. 실제로 로랑구넬은 14년간 세계 각지를 돌며 과학자와 현자들을 만나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그 관점들을 토대로 이 소설을 탄생시켰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교사로 살아가던 주인공인 줄리앙은 휴가로 떠난 발리에서 삼턍이라는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아프다는 진단을 받고 이틀동안 사람들에게서 다섯번의 거절을 얻어내라는 처방을 받는다. 하지만 거절당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깨닫고 막연한 두려움을 벗어내고 내가 원하는 선택과 내 결정으로 나아가는 삶이 얼마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 알게되어 버립니다. 발리에는 천국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천국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이고 삶의 요소이기 때문에 굳이 그 말이 필요치 않은것이라 생각이 순간 들어버렸습니다. 그 같은 관점에서 우리가 행복이라는 단어를 자주 입에 올리는 이유는 행복을 갈망하지만 찾지못하는 현실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현자인 삼턍의 조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인 나도 행복한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되어 버립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조화를 이루고, 자신의 바람과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들었습니다. 그 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에 대한 삶을 대하는 태도에 각성을 갖게되는 귀한 시간이 었습니다. 위로와 희망을 주는 따뜻한 한 편의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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