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화된 거짓말

무기화된 거짓말 - 진실보다 감정에 이끌리는 탈진실의 시대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박유진 옮김 / 레디셋고 / 2017년 6월

요근래 이슈화 되었던 말중에 언론개혁이라는 말이 있다. 탈진실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될만큼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쓰여진 가짜뉴스와 조작된 소문들의 심각성을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것이다. 찌라시나 음모론들을 더 이상 막연하게 믿지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거짓말은 늘 누군가의 목적을 위한 무기로 사용되고있다. 자극적인 제목이나 이미지등으로 사람들을 끌고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대인관계에서도 우리는 거짓말로 상대를 교란시키고 교란당한다.

 이 책은 방송이나 신문 뿐 아니라 과학계에서마저 거짓을 말하는 이러한 시대속에서, 정보수용자가 스스로 거짓과 진실을 분별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키워야함을 강조하고있다. 저자는 모든 정보가 거짓이라는 전제하에 왜곡된 사실을 추려내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진실의 붕괴는 큰 사회적 이슈이다. 그것을 우려한 저자는 우리가 접하는 모든 공공의 정보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전제아래 거짓속에서 진실을 찾는다.

 과학자들마저 연구를 하지않은채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신빙성있는 거짓말들이 대중들을 통해 진실이 되버리는 혼란시대가 찾아왔다. 그리고 결국 우리 모두가 정보의 피해자가 되버리고만다. 따라서 전문가의 말조차 그것이 개인의 주관적 의견인지 충분한 과학적 논리적 증거가 있는 발언인지를 신중히 구별해야한다는 것이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접목시키는 사례들도 함께 소개되어 그리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대로 비판적 사고를 키우고 진실을 토대로 평가할 줄 아는 것만이 이 정보홍수의 시대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갈 유일한 방패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