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
켄 돌란-델 베치오.낸시 색스턴-로페즈 지음, 이지애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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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은 정말로 힘이 든 것 같아요. 지금 한창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벌써 7년이 다되가는데 이 아이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지금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두근거려요. 어떻게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지 미리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견들을 위한 책이다. 나는 아직 경험한 적 없지만 주변에 강아지를 잃은 지인들이 상당히 긴 시간 상실감과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는 것을보았다. 상상만으로도 슬픈 시간이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그들이 가진 모든 사랑과 헌신을 선물한다. 그들의 위로를 통해 관계의 깨달음을 얻기도하고 마음의 평안을 갖기도한다. 그 모든것을 상실한다면 고통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상실감의 원인과 본질을 알려주고 그 고통을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강아지를 키우는 모든 반려인들은 잘 알 것이다. 잠자리에 들고 일어날 때 그리고 집에 들어설 때, 제일 먼저 내눈에 들어오는 것은 언제나 그들이다. 내 모든것을 지켜보고 함께하며 인생을 공유하는 존재이다. 한톨의 감춤없이 나를 온전히 다 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이다. 더 없이 소중한 그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은 상상해본 적도 없는 상실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찾아올 피할 수 없는 상실이라면 그 순간을 인정하고 준비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분량이 짧고 읽기 쉽게 구성되어있어 실용적이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펫로스증후군을 앓았던 반려인의 많은 사례들을 통해 그 감정을 공유하고 위로받을 수 있고, 상심을 견디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공받는다. 많은 사랑을 주고받았던 반려견의 죽음은 우리의 잘못이나 수의사의 책임이나 무언가 잘못되어 발생한 것이 아니다. 우리도 곧 맞이 할 필연적이고 정상적인 삶의 마지막 과정일 뿐이다. 따라서 너무 큰 죄책감과 미안함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는 것은 옳지않다. 피할 수 없는 그 상실감도 그들이 우리에게 준 삶의 마지막 교훈으로 삼고 견딜 수 있다. 반려견의 마지막 순간을 대비하고 준비해야 그들이 떠나간 후에도 스스로를 보살피고 상실의 감정을 치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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