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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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시인이자 심리상담가이다. 과거 성직자이기도하다. 호모사피엔스를 생물학적, 종교적, 철학적, 정신분석학 적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해석하고 상실철학 이론을 제시한다. 상실철학은 수용과 버림을 분석하고, 나의 존재를 소외와 결여속에서 박탈시키는 것이라고한다. 그것은 무의 생명, 즉 우주가 지향하는 생명의식이다.

 

 

 이 책의 전반부는 생명현상을 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호모사피엔스의 유전자와 진화와 공생등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종교와 철학적으로 호모사피엔스가 기생적 존재임을 인식하고 현재 사회구조와 자본주의를 벗어나 호모사피엔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준다. 저자는 호모사피엔스는 자연의 공유재산이며 다른생명체들과의 공생을 상실한 독선이 지금 우리에게 게 비극으로 돌아오고 있으므로 이 욕망을 멈춰야함을 강조한다. 호모사피엔스로 인해 다른 생명종들이 멸망되고 오염이 심화되고 우리의 유전자까지 위협받는 상태가 되어버린 지금, 더이상 기생적인 바이러스에 머물지않고 생명의 주체가 되야한다고 제안한다.

 사람의 존재가치나 진리탐구 등이 생소한 독자들에게 다소 어렵고 쉽게 와닿지 않는 것은 사실일 듯 하다. 나 역시 여러번 그 의미를 파악하려 같은 문구를 반복해서 읽어보았다. 하지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어렵지 않다. 현대 사회는 이기적이고 눈부신 과학의 발전과 이윤추구로 인간성을 잃어하고있다. 유전자의 부적응은 만성질환을 낳고 현대인들은 불안감과 우울함으로 고통받고있다. 따라서 이런 사회구조를 벗어나 욕망의 바이러스가 아닌 진정의 생명의 가치를 깨달은 삶의 존재로 새롭게 나아가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인 듯 하다. 여러관점에서 나의 존재와 근원 그리고 생명의 방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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