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잘 나가는 기업 컨설턴트이자 남의 인생 따위는 관심이 없던 차가운 남자주인공이 특수학교의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독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전체적인 줄거리가 예상되는 소재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책을 읽으며 마음속에 스며드는 감동과 여운이 왜 이 책이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매김하는지를 증명하는 듯 했다.    

 

 

주인공인 가버 셰닝은 어느날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자인 특수학교의 교장은 자신의 학교의 다섯학생에게 춤을 가르쳐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제안을 한다. 자신의 회사 회장의 젊은 사모와 데이트를 하던 중 난 사고라는 큰 약점을 잡힌 가버는 그 요구를 수락하고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성공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던 냉정한 가버가 회사과 학교를 오가며 줄타기를 하고 결국 회사에서 문제가 생기지만, 그는 오히려 자신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끼고 아이들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학생들의 가정사를 공유하고 그들이 겪는 문제와 고통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다해 그들에게 다가간다. 정상적인지 못한 부모아래 상처받은 아이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들과 함께 그 상처를 치유한다. 이타심이나 주변을 향한 관심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가버에게서 어쩌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 모른다. 그리고 춤과 아이들을 통해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그를 지켜보며,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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