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레이션의 힘

내레이션의 힘 - 말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박형욱.김석환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3월

 예나 지금이나 말 잘하는 사람이 참 부러웠어요. 무대공포증인지 뭔지 대중앞에만 서면 벌벌 떨려서 온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던 학창시절, 발표시간이 제일 지옥같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그래도 어디 앞에 서서 얘기를 못할 정도는 ​아니니 나름 발전할 것이라 스스로 생각되기도 해요. 대중앞에서 이야기할 일은 참 많은 것 같아요. 단순히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위한 영업이나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회사내에 PPT도 많고 요즘은 학생들 조차도 발표수업도 많고 학부모들의 모임에서도 발표할 일이 종종 생기곤 한다.얼마전 모 모임에서도 우리조만 서로 발표를 안하려고 미루기도 했어요.​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누군가의 호응을 얻는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면 꿀먹는 벙어리마냥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 말이죠. ​누군가의 강의, 명사 특강 등을 들어보면 정말 흡수력있게 쏙쏙 들어오게 하는 분이 계신가 하면,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하품이 나오는 경우도 많아요. 요즘 스피치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내레이션의 힘은 어떻게 이야기를 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접근방법을 알려주는지 궁금했어요. 좋은 스피치를 위해선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제일이라는 사실. 나처럼 스피치를 두려워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이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말이 맞는 것 같아요. 내 경우도 달달 외울 정도로 준비를 했었으니까 말이에요. 오랜시간 공들여야 하지만 옆에서 거들어줄 무언가가 있다면 발전 속도는 그만큼 빠를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요즘 트렌트는 공감과 소통인데, 아이나 어른이나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소통이 참 중요함을 절실히 느끼곤 하는데 단순히 스피치가 대중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사회의 많은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중요함을 깨닫는 요즘이에요. ​저자는 책에 나온 연설문을 크게 읽어보길 권하는데 혼자서도 쑥쓰러워 읽다 말았다.책을 다 읽고 나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