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
우라야마 아키토시 지음, 구혜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이제 반 정도 읽었다.

'인어공주' '엄지공주' 등 유명한 안데르센의 작품들이 실려있다.

어렸을 때 보았던 동화가 실려있고 바로 다음에는 집필 당시 안데르센의 상황, 심경이 나온다.

안데르센은 덴마크 코펜하겐이 고향이다.

그의 나이 30대~40대 사이 자신의 유명작들을 집중적으로 썼다고 한다.

책의 설명으로 보자면 안데르센은 심정이 약하고 소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고백도 잘 하지 못하였고, 거절 당했을 때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

엄지공주에 나오는 제비의 사랑도

인어공주의 목숨을 버리는 처절한 사랑도

사랑에 상처를 입은 안데르센을 투영한 것이었다.

 

어른의 입장이 되어 읽으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든다.

한편으로는 유약한 안데르센이 딱하기도 하다.

 

그의 가슴 아픈 사랑 덕에 아름다운 동화들이 남겨졌다.

하지만 꼭 그의 희생이 필요했던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안데르센의 모습은 여느 예술가 못지 않게 센티멘털하다.

그래야만 하는 운명을 타고난걸까. 

 

추억의 동화 속 숨겨진 스토리는 재미있다.

하지만 굳이 알아야 할까 라는 생각도...

예쁜 동화에 먹칠을 한 기분이랄까?

내 기억속에는 아름다운 동화로 남겨두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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