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근육 - 정진호 에세이
정진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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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에세이
[ 꿈의 근육 ]

정진호 작가와 고정순 작가가 일 년 동안 주고받은 삶에 대한 생각들을 모은 편지 형식의 에세이입니다.

위를 봐요 부터 심장소리까지
그림책 작가 정진호님을 애정하게 되었다.
젤 큰 계기는 북토크를 보고서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그림책을 만들어내는 진심이 느껴져서랄까...

'완벽한 시작이나 끝은 없다. 어쩌면 마무리나 결과는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툴게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 마이크 밀스 감독

내나이에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으로 가득찬 나에게 이말이 와닿는다.

'시작'은 설레고 기분 좋은 말이지만, 불안과 초조한 말이기도 해요.
나도 몰라!
저처럼 시작과 일을 끝내는 게 힘든 순간이 있다면 이 마법의 말을 빌려 드릴게요. 한번 시원하게 외쳐 보세요. 분명히 효과가 있어요. -38p-

커피콩은 여러 번 쪼개진 다음에야 유리가 아는 커피 원두의 모습이 되더군요. 꿈을 쫒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피콩 신세에요. 수차례 자신감이 쪼개지고 자존감이 박살 나는 경험을 해야만 원두가 될 수 있어요.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원치 않은 일들을 견디고 좌절을 버텨야만 해요. 그렇게 버티고 버텨 결국 껍질이 다 벗겨질 만큼 힘겨운 모험이 끝나면 남은 것은 겨우 작은 알갱이 하나예요. 그게 가로 진짜 나, 내가 돌아가야 하는 나 자신어에요. 그리고 그 알갱이 하나가 놀랍도록 그윽한 향을 내죠.
-63p-

그 외에도 작가님의 에세이 집은 많은 줄이 그어져 있다.

'결코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 걸 넘어 본 경험' -188p-
작가님은 그네 멀리 뛰기 이야기였는데
난 뭘까?

대구에서 30년 이상을 살다가 낯설은 서울에서 돌도 안된 아이와 남편. 적응할 수 있을까 했는데 아이가 열여덟이네.
이정도면 나도 잘 산거같다.

이책은 길벗어린이♡제이그림책포럼에서 제공받아 마음을 담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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