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어느 자폐인 이야기

어느 자폐인 이야기 - 개정판
템플 그랜딘 지음, 박경희 옮김 / 김영사 / 2011년 12월

자폐인으로 성장하며 스스로 느꼈던 내적 어려움, 일반인과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독특한 자폐인의 정신 세계를 체험과 감성을 담아 매우 읽기 쉽고 감동이 흐른다. 다양한 자폐증상에 비해 한 자폐인에 국한된 이야기라는 점에 한계가 있으나 자폐인의 내면을 이해하는 기초가 된다.

영성산책

열계단 - 영혼을 위한 깨달음의 길
마르틴 부버 지음, 강선보 옮김 / 대한기독교서회 / 2009년 12월

신앙과 성서에 대해 깊이 있는 명상들이 담겨있다. 유대 하시디즘을 근거한 마르틴 부버의  글들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다시 세워 놓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종교적 껍데기들을 발견하게 한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부르면서도 하나님을 멀리했던 현대적 삶에서 깨어나게 만든다. 세상에 묻어가는 신앙이 아닌 참신앙을 발견하는 고요한 산책을 주는 책이다.

부모와 자녀를 위해

성품양육 바이블 - 내 아이, 화려한 성공보다 행복한 성공자로 키우기 ㅣ 자녀 양육 시리즈 5
이영숙 지음 / 물푸레 / 2010년 10월

인생의 시간들이 천천히 흘러가던 옛시절은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산과 들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며 성품이 길러졌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성품이 자랄 수 있는 환경들이 아이들에게 사라져버렸다.

그런 가운데 본 책은 성품의 필요와 회복, 부모의 성품, 가정의 온전함, 자녀들의 행복한 성공을 바라고 있다.

특히 오늘날 한국 부모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들을,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깨닫게 한다.

유익한 것은 실천적인 부분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품양육의 기본서라 볼 수 있다.    

삶을 돌아보는 길

수도원의 가르침 - 아름다운 삶을 위한 여행
페터 제발트 지음, 손성현 옮김 / 시아출판사 / 2005년 5월

두 가지 틀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하나는 현대문명과 현대인이 잃어버린 것에 대한 직시와 그에 대한 대안으로 수도원의 가치에대해 말합니다.  속도와 정보화된 문명속에서 우리가 관심을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참된 행복과 느림의 미학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그것을 간직한 곳으로 저자는 수도원에 대해 말합니다. 느린 공동체로서 시류를 거슬르는 가치를 갖고 있는 수도원을 바라봅니다. 어려운 이야기를 자신의 여행기처럼 쉽게 말하기에 편안하게 읽게 됩니다. 꼭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바쁜 현대인들, 자신을 잃어버리고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에게 안식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