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컨티뉴 - 직장을 잃고 이혼도 했는데 저승사자를 만나 부자가 되었다
최해직(권영신) 지음 / 노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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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컨티뉴』 서평

처음엔 제목이 워낙 강렬해서,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갈지 궁금했다.
나는 평소 대화체로 전개되는 소설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다뤘던 『미움받을 용기』 역시 스승과 제자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나에게는 낯설고 오히려 집중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죽어도 컨티뉴』는 그런 나의 편견을 깨주었다.
두 인물의 대화 속에서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흘러갔고,
무엇보다 그 내용이 허무맹랑한 판타지가 아니라
‘끌어당김의 법칙’과 관련된 근본 개념들을 직접 배우는 듯한 구조로 흥미롭고 쉽게 다가왔다.

‘저승사자’와 ‘해직’이라는 캐릭터가 스승과 제자의 관계처럼 대화하며 내용을 이끌어가는데,
나는 해직의 입장에서 몰입할 수 있었다.
그가 던지는 질문 하나하나가 나의 궁금증과 정확히 겹쳤고,
그 대답은 마치 내게 직접 설명해주는 듯해서 이해가 훨씬 쉬웠다.

지금까지 끌어당김의 법칙과 관련된 책들을 몇 권 읽었지만,
이렇게 머릿속에 콕콕 박히는 방식으로 전달된 책은 처음이었다.
나는 보통 책을 한 번 읽고 다시 보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재미삼아 여러 번 다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지금 이 순간, 내게 꼭 필요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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