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덜트 베이비
달케이크 지음 / 로담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17살,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만난 첫 사랑 김승규. 배구에 배자도 몰랐던 송지영은 배구 선수이자 1년 선배인 승규가 한 번만이라도 웃어준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정 형편이 안좋은 승규를 대신해 그의 늦둥이 동생 완규를 거의 보모처럼 돌봐준다. 그리고 현재 서른 살의 평범한 직장인이 된 지영. 집에는 말도 안하고 어린 완규를 10년 동안 길러냈지만, 대학생이 된 완규도 슬슬 독립할 시기가 되고, 자신도 이렇게 모태솔로로 있다가는 결혼은 커녕 연애도 제대로 못하게 될까봐 조금은 초조해진다. 그런데, 마냥 어리기만 느껴졌던 완규가 어느샌가 남자로 다가와 지영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데.........
잠시 한 템포 쉬어가는 차원에서 읽어볼 생각에 집어든 책인데, 왜 이제서야 읽은건가???(묵은지 중에서는 꽤 최근에 속한 작품이긴 함;;;)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어머어머...어쩜 좋니!!!왜 내가 설레고 난리야~~~완규가 하는 말은 모~~두 정답!!!참 잘했어요~~칭찬해주고 싶은 예쁜 말들만 쏙쏙 하는데, 이런 남자라면 10살 차이가 무슨 상관인가??? 솔직히 어릴 때부터 키우다시피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 눈에는 좀 그럴 수도 있지만, 완규라면...우리 완자라면~~어이쿠야....지영은 무슨 공덕을 쌓았길래 이런 배필을 만났나??? 모두의 입장(수찬, 마리, 승규, 완규, 지영)이 다 이해가 가고, 그럼에도 절절하게 누나밖에 안 보여요라고 고백하며 끝까지 자신을 어필하는 완규. 생기기는 냉미남인데 지영에게 하는 짓은 그냥 멍뭉이....알게 모르게 은근 성깔도 있는 게, 마리와 만났을 때 헉....이런 캐릭이었나? 싶을 정도로 돌변한 완규 때문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그건 그것대로 그냥 좋다. 이건....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하는 필독서다!!! 달달....그 자체!!!!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