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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 꼿꼿하고 당당한 털의 역사 ㅣ 사소한 이야기
커트 스텐 지음, 하인해 옮김 / Mid(엠아이디)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216/pimg_7807561101590229.jpg)
울님들에게 있어서 헤어, 즉 털은 어떤
의미를 지니나요
저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헤어라고
하면 모발만
떠올리기 십상으로 탈모 등에나 신경을
쓰기 마련인데요
그런 면에서 평소 우리 몸의 털을 무시하며
사는 듯 해요
하지만 30년 간 털을 연구하면서
200편 넘게 논문을 쓴
커트 스텐의
<헤어(HAIR)>에서는 인간에게 있어서 털은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사회적, 역사적, 심미적인
관점에서 알아보며
인류 역사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였음을 밝힌답니다
<헤어>는 총 세 파트에 걸쳐
털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사회적 지위나 부를 과시하며 메시지 역할을
했던 털,
마지막으로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류에
어떻게 기여를 했는지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털은 머리숱이나 눈썹숱은
많았으면 하고,
체모는 왁싱 등 제모를 하며 없애는 등
아이러니한데요
아주 먼 옛날 동물의 털로 추위를 피하며
옷을 해입고,
그에 따라 무역이 발달하면서 아메리카
지도가 생겼고
역사가 거듭됨에 따라 신분과
개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 되며 걱정과 고민의
대상이기도 한데요
저자는 모든 생명체의 털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으로
결국은 다 똑같은 털이면서 많은 역할은
한다고 합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기로 했던 이유가
이발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털에 가진 고정관념을
탈피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취지였던 만큼 저도 책을
읽다보니 우리에게
털은 단순히 그저 털일 수가 없는 고마운
존재라는 걸,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기회라
유익했구요
이렇게 털에 대해 알아보다보니 앞으로
미래사회에서
털이 또 어떤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해졌어요
무엇보다 쉽게 읽히면서 재밌는 이야기가
구성되어서
학생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라는~
그동안 큰 관심도 없었을뿐더러 궁금증이
생기더라도
알 방법이 없었던 풍성한 털이야기가 가득한
<헤어>!!
<헤어>와 함께 학문적인
입장에서 털을 친해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