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기 다른 시기에 제각기 다른 내용의 교육을 받고 자랐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함에도 이제 이는 그리 일반적인 것 같지 않다. 오늘날 여러 윤리적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절대주의를 버리고 하나의 개념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좌파 아니면 우파라는 정치적 이분법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 또 세대와 세대사이, 인종과 인종 사이, 종교와 종교 사이에서 우리가 벌이고 있는 문화전쟁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바로 이 개념, 겸손 말이다.더불어 다른 사람을 향한보다 더 많은,그리고 모든 측면에서 다정한 마음도 함께. - P181
"모든 종교와 윤리, 영적 전통의 중심에는 연민의 원칙이 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이들로부터 대접받기를 원하는 그 방식 그대로 항상 다른 이를 대접하라는 것이다." - P196
극단적으로 양극화되고 스스로 확실하다고 여기는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겸손한 태도와 덜 비난하는 자세, 그리고 후손들이 지금 우리의 행위를 놓고 야만적으로 여기리란 사실에 대한 깨달음이다. - P22
인간사 가장 끔찍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힐 만한 911 테러 그 시점에, 세계 한 켠에서는 그래도 인간은 따뜻하고 선할 수 있다는 희망의 이야기가 쓰여지고 있었다.테러 이면의, 몰랐었던 아름다운 이야기.내용은 정말 아름답고 좋았는데, 너무 다양한 이름들이 등장하는 바람에 집중해서 읽어 나가기는 어려웠다.
뉴펀들랜드인은 단지 연착된 항공기 승객을 받아 주기만 한게 아니라 머나먼 곳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수백 명에게 안식처를주었다고, 온 세상이 위태롭게 느껴질 때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음을느끼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 P247
극강의 우울함을 맛볼 수 있는 책이라길래 마음 단디 먹고 펼쳤는데, 생각보다 완전 다크한 느낌은 아니었다.그저 자기 내면 세계에 대한 인식이 고도로 예민한, 한 인간의 괴로운 세상 적응기 정도…?자살을 동조하고픈 맘은 없지만, 이 정도로 자기 인식 과잉에 사로잡힌 자라면 세상을 살아내기 버겁긴 하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