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과일 습관 - 평생 살찌지 않는 몸으로 만들기
류은경 지음 / 샘터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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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자기계발서를 탐독했었다. 그때의 나는 불확실한 삶에 대한 명료한 지침과 격려가 필요했고, 그 필요를 채워주던 것이 책이었다. 지난 책에 이어 건강정보 책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 나의 필요는 건강인가 보다. 건강의 적신호를 감지해서 책을 읽는 건지, 책을 읽어서 건강의 적신호를 감지하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나의 몸이 건강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런 나에게 『아침 과일 습관』은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제안한다.

건강정보가 담긴 책을 읽는 그 순간만큼은 건강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건강한 습관이 내 삶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계속 읽어야 하나? 한편으로는,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방법을 다 따라 할 수 없듯이 건강정보 책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은 아닐까. 그런 눈으로 이 책을 보았다. 앞서 읽은 김선신의『습관 처방』과는 상충되지만, 아침 과일을 시도해볼까 하는 마음에 과일을 집에 들였다. 무려 다섯 가지나.

저자의 이론적 토대가 되는 자연의학은 생소한 분야이지만, 낯선 주장은 아니다. "내 몸에 '자연스러운' 음식을 선택하면 건강과 다이어트는 쉬워"진다며, "독한 의지로 참는 것보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욕구를 살려 '자연스럽게' 먹는 방법"인, 아침 과일을 권한다. 그런데 왜 아침 과일이어야 할까? 과일만 먹어도 괜찮을까? 아니, 그전에 왜 달달한 과일일까? 채소가 몸에 더 좋을 텐데... 과일은 많이 먹으면 안 되지 않나?,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런 반응을 예상했는지, 저자는 "잘못된 건강 정보로 과일은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며 책 전반에 걸쳐, 아침 과일의 매력을 어필한다.

이전 저서에서 다룬 '완전 소화'에 관한 이야기도 곁들인다. 순수한 자연식을 완전히 씹어서 소화시키고 연소시켜 몸에 노폐물을 남기지 않으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간편한 자연식이 바로 과일이며, 과일은 맛과 영양과 포만감을 준다고 한다. 이것을 몸의 시간(배출 주기)에 맞춰 아침에 섭취하게 되면 자연스러운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약장수 같기도 하다. "내 입에 맛있으면 즐거운 습관이 되어 꾸준히 할 수 있다. 아침 과일 500g을 3일만 먹어도 피부가 좋아지고 배변 상태가 좋아지며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달에 평균 2~3kg이 서서히 감량되며 점심과 저녁 식사까지 순수한 자연 식사를 하면 한 달에 5kg까지도 감량이 된다." 이 말이 과일만큼이나 달달하다. 속는 셈 치고, 해보련다. 앞서 읽은 책에서도 강조한 바, "일단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음식의 비중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확실히 빵과 시리얼보다는 과일이 건강한 음식이니.

​저자는 비만을 "현대판 영양실조"라고 말한다. 그리고 "건강의 위해 살을 빼라가 아니라 건강하면 살이 잘 빠진다."고 말한다. 혹, 억지로 참으며 매번 실패하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다이어트의 고통을 감내할 자신이 없어 주저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어쩌면 당신의 필요를 채워줄지도 모른다.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아 (나를 포함한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은 이 책을 '완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영양가 있는 내용만을 골라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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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m.blog.naver.com/counselor_woo/22206384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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