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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지혜 (초판 완역본) ㅣ 세계교양전집 1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황선영 옮김 / 올리버 / 2023년 3월
평점 :
책 제목부터 눈길을 끌게 했던 이 책.
300개의 금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읽으면서
탈무드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647년에 출판한 책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거리감이 전혀 없더라고요.
인간관계에서의 처세법을 다룬 책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좀 더 현명하게 지혜롭게 살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는 책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읽으면 너무 좋겠더라고요.
마음에 특히 와 닿는 부분도 정말 많았는데요.
어떠한 일을 하기 전에 항상 검색을 하고,
정보가 중요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워낙 정보들이 넘쳐나다보니 나에게 맞는 것들을
걸러내는 필터가 중요해졌는데요.
이 책에서도 진실은 그것을 거쳐 간 사람들의
감정이 섞여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기 좋게 포장이 되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끔찍하게 바뀌어 있을 수도 있기에
정보획득할 때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행 가이드북도 일정 시기마다 개정판이 나오듯이
머릿 속의 정보들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께서
저에게 항상 강조하신 말씀 중 하나가
사람은 평생 배우면서 살아야 한다,
배움과 지식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뭔가 배우려 하고,
언행 하나하나 조심하는 자세를 갖게 되더라고요.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나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 지 항상 돌아보고,
쌓은 지식을 이해하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이상하게
안 좋은 생각이나 과거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이런 점들 때문에 많이 힘든데 이 책에서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잊어버릴 줄도 알아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할 줄 알기 위해선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최대한 좋은 기억만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지만
이 책에서는 소소한 행복을 늘 쌓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지식을 잘 쌓아서 안목을 기르고
이를 활용해 판단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삶의 태도를 유지하다보면
언젠가는 이런 능력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이 참 좋았던 점은 삶에 도움이 되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1 금언에 1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페이지별로 부담되지 않을만큼의 양이어서 가독성도 뛰어났다는 점입니다.
수시로 펼쳐볼 수 있는 또 한 권의 책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이 책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아무쪼록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