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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아이돌 ㅣ 다산어린이문학
이송현 지음, 오삼이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1월
평점 :
[본 서평은 '다산어린이'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할머니의 아이돌>은 케이팝 덕후 할머니와 한국 무용 유망주 손녀 다정이의 특별한 만남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에요.
여기에서 일명 하와이 할머니로 불리는 70대 주인공 할머니는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아이돌 그룹'스윗 보이즈' 입덕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전형적인 요즘 중학생 다정이는 그런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덕질에 처음엔 기겁하지만, 함께 콘서트도 가며 스트리밍을 가르쳐주며 할머니와 세상에서 가장 친한 덕질 메이트가 되지요.

하와이에서 이모할머니가 날라온다는 소식에 다정이는 이번 방학 내내 이모할머니를 책임져야한다는게 너무 싫었어요.
당장 숙제도 해야하고 무용 연습도 해야되는데....얼굴도 모르는 이모할머니와 방학 동안 시간을 보내라니....
이모할머니의 정체는 바로 케이팝 스윗보이즈 광팬이였어요^^
pc방에서 아망추를 마시고,광화문 구경도 가고,아이돌 댄스 학원을 다니며 거기다가 KTX를 타고 부산 콘서트까지 원정까지~^^

처음에는 전통 무용에만 몰두하던 다정이와 취향이 전혀 달라 서먹했지만,
할머니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수행하며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게 되요.
다정이는 할머니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당당하게 즐기는 용기를 배우고,
할머니는 손녀의 꿈을 응원하며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아가게 된답니다~~
이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 바로 이모할머니가 나이의 벽을 허물고 아이돌 댄스를 배우며당당하게 즐거워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무엇을 좋아함에는 나이도,한계도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것 같았답니다.

말도 잘 안통하던 사춘기 손녀와 할머니가 '최애'하나로 하나가 되는 과정이
참 뭉클하더라구요.
줄을 세우고,응원법을 외우고, 굿즈를 사는 행위가 세대 간의 높은 벽을 허무는 가장 현대적인 소통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인상적이였어요.
이렇게 최애 콘서트 티켓까지 성공한 이모할머니~~!! 정말 하와이에서
성공한 덕후가 아닌가 싶어요^^
저도 한번 못간 최애 콘서트를 ㅎㅎㅎㅎ
이책이 주는 가장 큰 감동은 바로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에는 나이가 없다는 메세지인것 같아요.
단순히 할머니가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설정을 넘어 우리 삶에서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 에너지를 갖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에요.
할머니와 손녀가 '덕질'과''춤'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참 뭉클했답니다.
이 책은 정말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그런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