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큼한데 막무가내인 여주와 남모르는 애정결핍이 있는 고양이과 남주 조합이 엄청 귀여워요. 두 주인공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것처럼 엉뜽한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인물들이라서 두 주인공 각각의 입장에서 서술된 부분이 너무 웃기고 재미있었어요. 양과람 작가님이 쓰신 음란한 시리즈는 다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글이 제일 유쾌하고 웃겼던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여주가 인간말종 싸이코 남주한테 잘못 걸려서 인생 망친게 참 안타까웠어요. 보통 피폐물들을 보면 쓰레기같은 놈들도 소설 중후반정도 되면 자기반성이라는 걸 하거나 태도가 바뀌는데 하는데 강현이는 끝까지 일관성있게 이기적인 모습이 참 신선했어요. 피폐물을 평소 즐겨 읽지만 맘에 쏙 드는 글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이 작품은 피폐물 중에서는 굉장히 수작같아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