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물 많이 읽어봤는데 이 작품은 여주가 남주의 직속 비서가 아닌데 좋아하게 된 점이 신선하고 좋았어요.남주의 형은 뭐 하는 게 없는데도 배덕한 느낌이 나는 걸 보면 작가님 글빨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주인공들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만들어진 삼각관계 설정이 기분나쁠 독자들도 있겠지만 저는 세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감정선 때문에 더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글 초반부에는 남주가 할머니에게 복종하고 남녀관계에는 무책임한 타입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후반부에 가선 웅크리고 있던 늑대같은 본성이 점점 드러나서 좋았어요. 소설에서 존댓말하는 남주를 볼 때마다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자주 받았는데 여기 남주는 존댓말하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개인적으로 이리 님 팬인데 이 작품은 제가 읽어본 작가님 작품 중에 재미나 몰입도를 따지자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좋았어요. 남주 매력도 그렇고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