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워서 바로 써먹는 이야기 회계
정헌석.정병수 지음 / 김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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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워서 바로 써먹는 이야기 회계] 물 흐르듯 회계읽기


윤태호 작가의 명작인 만화 '미생'은

사회 초년생이자 흙수저인 '장그래'가 오차장과 김대리를 만나면서

사회라는 '정글'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나가는 만화이다.

어떤 것도 과감없이 드러내는 그의 손길에서 우리는 '사회의 현실'을 바라볼 수 있었다.


거기서, 보면 '상사'의 '상'자도 모르는 장그래가 가장 어려워 하는 것은

'용어의 개념'들이다. 그들만이 '사용하는 용어와 어휘'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더없이 '냉혹하게' 다가오는 것이 '용어'이다.


그래서인지, 오늘 서평할 도서 <이야기 회계>역시도 그러한 점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회계는 기업의 언어'라는 필자의 말처럼,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의 현대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숫자놀음'이고, '숫자와의 전쟁'이다.


어렸을 적에 '어린왕자'를 읽고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던 그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나날이 자라면서 알 것같다.

숫자가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서 웃고 울기 때문에, 그 만큼 숫자에 얼마나 인간이 '종속'되어

있는지를 다시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런 '숫자놀음'을 다루고 싶어하지만 

회계라는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나는 수학을 못했는데 잘할 수 있을까?'

'엑셀좀 다루는데, 회계도 마찬가지일까?'하는 수많은 의문점들이 마음속에서 피어난다.


회계라고 하면 너무 어려울 것 같고, 여러 장벽들에 부딪혀서 하얗게 무너질 것만 같지만

'돈계산'이 회계이고, 어머니들이 쓰는 '가계부'가 회계라고 생각한다면

단계적으로 그 개념을 확대해본다면 어느새 '이야기 회계'에 빠져있다.


이 책은, '오늘의 회계 강의는요'라는 도입부로 시작되는 회계강의는 아니다.

또한 안에 실무적으로 시행해볼수있는 가계부가 들어가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나 어렵게 생각하는 '회계'의 개념용어들을 손쉽게 풀이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회계공부의 첫걸음마'를 떼는데 

참 좋은 도서라고 표현할 수 있다.


'국제상사'의 개념도 모르고 있던 장그래가 '버려진 사업안을 발굴해냈듯'

회계라는 용어도 우리가 필자가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말들을 따라가면 

자신도 모르게 회계사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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