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PAGE 정리기술> 단순함의 미학

ONE PAGE 정리 기술
다카하시 마사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김영사 / 2012년 9월

<ONE PAGE 정리기술> 단순함의 미학

'SIMPLE IS BEST' (단순한게/간단하게 최고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인 IDEO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위 단어는,

'단순함'이 가지는 최고의 가치를 짧고 명료하게 표현해냈다. 

이런 단순함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뜻을 알기위해 사전을 검색해보니 아래의 뜻이 나왔다.

1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2 복잡하거나 교활하지 않고 숫되다

3 어떤 의도나 조건, 제한 따위가 없다

위의 1~3의 단어의 뜻을 모두 살펴보면, '단순함'은 부정적의 의미보다는 '긍정적'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복잡하거나 교활하지 않아서 순수하고, 어떤 의도나 조건도, 제한도 없는 '순수함'의 가치

그것이 단순함이 가지는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렇듯, 단순함이 가지는 수수한 매력은 취업을 전제로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추천방법중 하나이다.

'저는 엄격하신 아버지와 따스하신 어머니 밑에서~'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작위적이고, 흔해빠지 스토리이다.

대부분의 아버지는 엄격한 이미지이고, 따뜻하고 포옹적인 이미지를 떠올릴때에 '어머니'를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럴때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글에서 힘을 빼라'는 것이다.

'단순하게, 자기의 본질 자체에 접근해보라는 것'이 그들이 단순함을 이야기하는 추천이유이다.

오늘 소개할, '원 페이지 정리기술'역시도,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과 업무들은 많은데, 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서

시간에 끌려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도서이다. 

책의 겉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심플하다. 정가역시도 단돈 만원이면 된다.

책에서는 그가 소개하는 '원페이지 정리기술'의 7가지 포맷에 대해서 충실하게 설명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화려하고 겉치레적인 수사어들이나 불필요한 내용들은 모두 빠져있다.

그가 소개하는 7가지 포맷은 '사고력과 가설능력을 극대화시키는 S쪽지'와 '새롭고 신속하게 정보를 조합하다' 16분할 메모,

'필요한 정보를 15분 안에 추출한다!' 킬러 리딩과 '10분이면 누구나 이해하는' 한 장 인수인계 맵,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는

매핑 커뮤니케이션, 정리에서 전달까지 논리의 달인이 되는 1`2`3맵, 스토리로 사람을 움직이는 이야기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포맷 내용을 살짝 살펴보면,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알겠듯이, 이 책은 '회사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정글과도 같은 회사에서, 빠르게 머리를 굴려 빠르게 일처리를 끝내야 하며, 그 사이사이에는 상사의 눈치도 살펴야하는

직장인들에게 매우 기특한 책이다.

특히, 기획일을 하는 나에게는 기획이 가져야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순함' 방법에 대해서 충실히 설명해주어서

아주 좋았다. 특히, S쪽지의 경우에는 자신의 아이디어나 생각을 머리에서 끄집어내어, 종이에 옮겨적음으로써

아이디어의 확장에도 도움을 준다.

다시 위의 서두로 돌아가서,

복잡해지는 것이 '기피'되는 세상은 현재 사회라고 생각된다.

이제 사람들은 복잡한 뉴스글보다는 간단한 카드뉴스나 유튜브 방송, 팟캐스트에 더 눈과 귀를 기울이고,

카카오톡이나 라인같은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하기 위해서, 말을 줄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업무에 있어서는 '단순히 줄인다는 것'은 쉽지 않는 현실이다.

그럴때에 원페이지 정리기술은, '문제가 가지는 본질적인 핵심'을 간파하여, 그 핵심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므로,

진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단순함의 미학'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여러분이 과도한 업무나 스케줄로 힘들어할때에,

업무의 불필요한 단계와 방법론을 치우고, 본질적인 핵심을 해결함으로써 일을 정리해나가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서 해결해나가사길 바란다.

단순함은 최고이니까(SIMPLE is Best)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