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미래와의 대화 - 유러피언 드림을 넘어, 새로운 길은 어디에서 열리는가
김두관 지음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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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미래와의 대화] 회환과 영광


민주진영에서는 첫 사례로서, 경상남도지사를 맡았던 인물,

그리고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와 경선에서 겨루었던 인물,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것인 끝나 독일로 떠난 인물,

정치인 김두관의 자서전과도 같은 책이다.


서두에서 적었듯, 그는 영화 '이장과 군수'의 실존인물이기도 하다.

남해군의 이장에서 시장해, 군수로, 군수에서 경상남도지사와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입지전지한 인물로 성장한 그는,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친노무현계의 양대 적자라고 불리우며, 스스로도 자신하는 그는 

18대 대통령 선거 , 경선당시 문재인 후보와 경쟁했다. 그러나, 그가 한가지 저지른 실수는

어렵게 지역갈등을 돌파하고 얻어낸 '제34대 경상남도지사 직'자리를 버리고, 경선에 참여한 것이다.

때문에, 그는 대통령의 꿈도, 경상남도지사 자리도 돌아가지도 못한채

독일로 망명하듯 떠나야 했다.


'사람은 모든 것이 끝났을 때에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된다'는 말처럼

정치인 김두관이었던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18대 대통령선거역시도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승리하면서, 그의 공허함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그가 독일에서 1년 가까이 유학생신분을 생활하면서, 독일의 발전과 영광을 현장에서 바라보았다.


독일은, 우리나라와 매우 비슷하다.

역사적인 접점은 낮을지언정, 독일인들의 근면성실함은 우리국민의 그것과 닮았고,

분단되었다가 다시 통일하여 유럽의 강자로 성장한 독일의 사례는 우리나라의 남북통일 과정의 비전을

그리기도 했다. 그런 독일에서 그가 배운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독일에서 우리가 얻어가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단순히, 정치인들이 국회의원 당선기념으로 써내려간 자서전에 지나지 않았다면, 

나는 책을 고르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정치적인 의도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이 쓴 책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제외한다면 실례일 수 밖에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정치적인 메시지만을 담은 것이 아닌, 독일의 정치`사회`문화`제도 등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그려나가야 하는 내용이 7할을 담고 있었기에, 정치인 김두관보다는 김두관이라는 인물이 작성한

독일에서 얻은 유학탐방기로 읽는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사실, 독일의 여러 좋은 긍정적인 사례들

예를 들어, 하르츠 개혁과 같이 노동시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성공적 사례는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노사갈등과 노동문제에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독일에서 겪은, 한국에서 여러 정치생활을 한 정치인이 쓴 책을 읽는다면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처음 이 책을 읽고나서 제목을 무엇으로 지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정치인의 자서전?' '독일유학탐방기?' 그러나, 가장 어울리는 제목은 아무래도 

저자가 겪은 역사를 한 축에 담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라 생각하여 '회환과 영광'이라고 지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집권여당)의 20대 국회의원으로 지내고 있다.


18대 대선이후, 독일에서 1년가까이 지내고 그가 돌아왔을 때에

그가 떠난 경남은 홍준표 지사에게 있었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재야에서 일어나, 국회의원이 되었고, 지금은 새로운 꿈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보았을때에 '회환'과 '영광'이라는 말은 어울릴 것이라 생각하여, 지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에서도 서술했듯

독일에서 그가 생각한 메시지와 함께 , 읽어낸다면 충분히 읽을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변화하는 시대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가야하는 길에 대해 

충분한 생각을 가진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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