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 101 -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두뇌를 깨우는 창의적 액션러닝 교수법 2
이영민 지음 / 김영사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팟101] '액션'이 '청중'을 사로잡는다.


발표나 강의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PPT의 디자인이나 내용'에 대해 주목하지만,

사실은, '말하는 사람'이 발표나 강의에서 가장 중요하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3가지로 꼽았다.

각각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인데, 이는 각각 '논리(로고스)', '감정의 호소(파토스)', '말하는 사람(에토스)'이다.

본디, 기업에서의 설명회 발표나 클라이언트 앞에서 '기업의 정보와 사업'을 설명하고 '투자나 계약승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하는 것이 '발표'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설득'이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중에서도 말하는 사람인 '에토스'가 가장 중요하며, 당연하게도 그 사람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가'가 요즘날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논리나 감정으로 사람을 설득하려해도

'그 사람이 사기꾼이거나 거짓말쟁이'라면 아무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살펴볼 '스팟101'역시도 이러한 '화자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교수법이다.


스팟 교수법에 대한 화자의 정의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짧은 시간내에 교육 참가자나 상대방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일체감과 성취욕을 복돋우는 고도의 '심리 연출법'을 의미


다시말해서, 기존의 일반론적인 강의법처럼 '서론-본론-결론'으로 진행하며 일방향적으로 학생/임직원/시민들에게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만화나 명언, 동영상'과 같은 빠른시간내에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매체를 활용하여, 사람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교수법은 대체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교수법은 아니다.

최근에는 군대에서도 '정신교육'을 위해서 '시청각자료'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스팟은 우리가 생각하는 '스팟'과 무엇이 다른가?


바로 고도의 '심리학+연출학'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오랜 교수법이나 강의를 진행한 스타강사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들에게는 오랜 시간동안 '사람의 마음을

집중시키고, 홀릴 수 있는 연출과 노하우'를 알고있다는 점이다. 노인정에 '약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장사 철학이나

장사를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분석하는 모습을 보면, 대체적으로 그들은 '노인들이 무엇에 약하고, 무엇에

강한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바로 청중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를 토대로한 '액션'이 그들을 

결과적으로 '가짜약'임에도 불구하고 '구매'로 이끌어낸 것이다.


그들에게는 비극이나, 약을 판매하려는 목적을 가진 약장수에게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낸 것이다.


그러면, 스팟101에서 화자는 보다 '일반적인 청중의 흥미수준을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는 '포로' 유형으로, 회사나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 유형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강의를 좋아해서 참여한 것이 아니므로, 적극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끝날 시간만을 기다린다. 


둘째는 '휴가자'유형으로, 교육을 핑계로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한 유형이다.

이들은, 포로보다는 덜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강의의 전체적 틀을 망칠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강의내용에 딴지와 태클을 거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친교 우선주의자'로,  강의에 참여한 사람들과 '친교'를 쌓기

위해서 참여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강의보다는 친교를 우선하기때문에

강의에 빠지거나 늦게 들어와 물을 흘린다.


마지막으로 '적극적 학습 참여자'이다.

참석자 20~30을 차지하는 비율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긍정적으로

도전하기 때문에 강사에게는 협력자 역할이다.


결과적으로, 이들 네 부류는 어디서나 언제서나 찾아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확실하게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바로, '스팟'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빠르게

참여를 이끌어낼 방법을 화자는 101가지를 통하여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의 패망이 가져온 독일의 대규모 실업난`경제난 현실을 악용하여

2차 세계대전의 주축국 지도자로 올라선 '아돌프 히틀러'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연설'이었다. 자신의 '사상'을 대중에게 '선전'하기 위하여 그는 선전의 대가인 '괴벨스'의 도움으로

여러가지 연출과 기법을 사용하여 '대중이 자신의 카리스마에 압도되고, 추종되도록' 만들었다.

비록, 그의 연설내용은 앞뒤가 맞지않는 유체이탈식 화법이지만 말이다.


'액션'이라는 것은 청중들의 마음을 가져오는데 가장 빠른 도구이다.

분위기와 상황에 맞는 '제스처'와 청중의 관심과 호기심을 이끌어낼 '짤막한 이야기들' 

그리고 청중의 공감을 가져올 '얼굴표정'들을 활용한다면, 비단 강의에서 뿐만이 아니라

모임이나 팀의 아이디어 기획회의, 친구들간의 대화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스팟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청중을 마음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