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래, 싱가포르 모델 - 중국은 싱가포르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미래를 만드는가
임계순 지음 / 김영사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의 미래, 싱가포르 모델] 아시아의 새로운 이상향


싱가포르, 본디 말레이시아의 속해있던 주였지만

당시 싱가포르 주의 총리였던 '리콴유'는 자신의 인민행동당과 함께

합병이후의 말레이계 우대 정책에 대한 회의감을 느껴, '말레인뿐이 아닌 모든 인종이 말레이시아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연방정부는 이런 리콴유와 인민행동당이 말레이시아 내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고, 1965년 싱가포르를 분리독립시켰다. 다시말해, 리콴유가 '독립'을 선언했다기 보다는

연방에서 먼저 싱가포르를 축출하였다. 


비록, 원치않는 '분리독립'이었다고 할지라도, 리콴유가 이끄는 싱가포르는 절망하지 않은채

싱가포르를 대대적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했다. 말레이시아의 한 연방으로서의 '싱가포르'는

식수와 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었지만, 분리독립을 당한 말레이시아는 자원도, 식수도 없는

상태였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싱가포르를 이끄는 리콴유는 이스라엘 장교단을 불러

군대를 육성하고, 싱가포르 내에 남아있는 시민들 중에서 '머리가 뛰어난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온 힘을 썼다. 어찌보면 자원도, 이렇다할 내세울 인프라도 없었던

50-60년대의 한국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싱가포르는 대내외적으로는 군대를 세우고, 법을 엄정히 세워 

부패한 대상들을 척결하는데 주력했고, 내부적으로는 싱가포르 대학을 세워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하고, 육성하는데 주력한 결과

싱가포르의 '절묘한 위치성' 덕분에 아시아의 '세계적 금융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워터파크와 다양한 호텔들 등, 비즈니스 환경에 이상적인 환경을 구축하면서

'관광도시'로도 이름을 알리게 된다. 우리나라가 처음에는 경공업에 중점을 두다가, 이후

중공업으로 확대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것처럼, 싱가포르는 분리독립이후 

이상적 도시국가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제, 싱가포르는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의 중심지로 다시한번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6,12 북미정상회담의 배경을 제공한 '싱가포르 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만남이라는 이례적이고

세계적인 만남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고, 깨끗하면서도 안전한 싱가포르 도시모델을 

수천명의 해외 외신들에게 공개하며, 국가 브랜드를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깨끗하고, 안전하며,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새로운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북한의 덩샤오핑'이 되고싶은 북한 김정은은 싱가포르 시내를 야밤에 돌아다니는 등,

북한의 향후 '개혁개방의 모델'로 '싱가포르'가 베트남, 중국 모델과 함께 거론되는 것도

이같은 이유이다.

싱가포르는 비록, 한국의 비해 면적이나 인구수도 서울시 하나에 지나지 않지만,

2018년 1인당 GDP는 61,767달러로, 한국의 2018년 GDP, 32,775에 비하면

2배의 수치이고, 순위로 보아도 싱가포르는 세계 9위, 한국은 29위로 20위나 뒤쳐저있다.

단순히, 북한 김정은만이 주목해야할 모델뿐만이 아닌, 한국역시도 이 싱가포르에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새로이 중국의 새 '시황제'로 등극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미래발전 모델을

싱가포르를 바라보고 있다. 단순히 중국식 사회주의를 넘어서, 싱가포르 모델의 장점을 중국발전에 접목시킴으로서

'과거의 중국영광을 되찾는다는 중국몽' 프로젝트의 기반으로 삼는 것이다.


싱가포르가 이처럼 여러 나라에 러브콜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싱가포르는 웹 상에서도 많이 알려졌듯이, '법이 엄정하기로 유명하다'

'태형'이라는 엉덩이를 때리는 형벌도 아직 존재하니, 그 법의 엄정함은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리콴유가 이렇게 분리독립 이후 법을 엄하게 한 것은, 인구도 적고, 대내외로 안보상황이 열약한 

싱가포르 내부의 결속을 다짐과 동시에, 질서와 기반을 어지럽히는 세력을 엄정히 척결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우며, 안보상황이 열약한 대신에

세계 금융`무역기업들을 다수 데려옴으로서, 만약 전쟁 발발시

'자신들의 국토가 전쟁터가 되지 않도록' 일종의 방패역할로 이용하고 있다.

매우 영리한 발상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나, 센토사 섬 호텔, 샹그릴라 호텔등의 다양한

관광`숙박산업 기점을 다짐으로서, 세계적 만남의 장소로서 활용하기도 했다.

중국과 대만정상의 만남, 미국과 북한정상과의 만남 등 

세계적 만남을 연달아 성사시킨, 싱가포르는 자신들의 저력을 대내외로 알리는 홍보 효과로도

매우 지능적으로 활용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