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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로 배우는 실무 데이터 과학
니나 줌멜.존 마운트 지음, 임대경 옮김 / 제이펍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R로 배우는 실무 데이터 과학
안타깝게도 R을 한 번도 접해 본 적이 없는 초보에게는 적당하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되며,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실무 데이터 과학이었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
책에 대상독자에 대해 설명해 둔 페이지에 보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듯이, 이 책은 단순히 R을 배워보고자 하는 입문자가 아니라 R 통계 시스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 사람들, 또는 기본 통계 개념에 대한 숙지가 선행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서평을 적은 본인은 R을 접한 경험이 거의 전무한 초보이기 때문에 R의 활용에 대한 설명이 어땠는지는 평하기는 힘이 들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뚜렷하게 든 생각 하나는 실무자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만약 내가 R을 활용해야하는 프로젝트나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어떤 방식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을 지에서부터 데이터 편집, 더 나아가서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까지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큰 흐름은 익힐 수 있었다. 만약 서평을 읽는 당신이 실무자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이라면 이 책이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또 한 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데이터 과학 프로젝트의 단계(목표설정-데이터 수집 및 관리-모델 개발-모델 평가-결과 발표 및 문서화-모델배포)에 맞춰서 책을 파트별로 나누어 놓았다는 점, 그리고 그 속에서 다양한 예시를 들어서 정말 초보인 나도 이해가 가능했던 부분이 꽤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이 책의 독자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기에 R 기본과정을 다룬 책을 빌려와야 했었지만,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R에 대해서만 알면 되지 했던 마음은 갈수록 바뀌어고 있었다. R을 통해 분석한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나 대상에게 잘 전달하는 것(프레젠테이션 또는 자료전달)까지가 R의 목표임을 책에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언급한 R in action, 2nd 등의 책을 통해 기본기를 탄탄히 하고 꼭 다시 한 번 정독해보고 싶은 도서이다.
한마디로 아주 친절하지는 않지만, 그게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