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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라이프 - 삶을 마감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찾아서
사사 료코 지음, 천감재 옮김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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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간병에 대한 고찰. 도입부의 인물이 죽음이란 사람에게서 색채를 빼앗간다는 말이 와 닿았다. 죽음의 길에 들어선 누군가가 살아있는 사람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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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가는 길 - 바보 목사와 바보 성도들의 순전한 교회 개척 이야기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3
김병완 지음 / 세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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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다. 그러므로 준비 또한 "하나님 "이 하신다. 나는 그분이 세워가시는 교회를 보기로 했다.

■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 무적의 적수를 이기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고 고귀한 이상을 위해 죽는 것. 잘못을 고칠 줄 알며, 순수함과 선의로 사랑하는 것. 불가능한 꿈속에서 사랑에 빠지고, 믿음을 갖고 별에 닿는 것.

■ 가정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내게 찾아온 하나님의 질문은 이것이었다. "평생 두 사람만으로 예배한다 해도 행복할 수 있겠니?"

■ 사역을 위한 생계, 생계를 위한 사역 중에서 나는 어느 편에 설 수 있을까? 글쎄, 어느 쪽이든 양쪽 다 응원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믿음과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 주는 것만으로도 모두의 인생은 격려와 박수를 받아야할 만한 숭고함이 있다.

■ 사람의 인생은 저마다의 이유와 사연들이 뒤섞여 있다. 타고난 재능도 다르다. 자라난 환경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가장 최선으로 살고 있다. 누구도 그 인생에 들어가 동일한 환경에서 그 이상으로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 그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이 가장 잘 산다. 그러므로 박수를 쳐 주자. 잘 살고 있다고 격려해 주자.

■ 당시 다섯 살에 불과했던 첫째 아들이 말했다. "아니죠. 교회는 우리죠." 나는 순간 너무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래 맞다. 우리는 교회다.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지 건물이 교회는 아니다.

■ 내가 얼마나 못하는 게 많은 사람인지 알기까지 사람은 겸손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환경에 나에게는 스승이었다. 내가 만약 이전보다 조금이라도 겸손케 되었다면 그것은 환경을 통해 내게 깨닫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다. 고난은 성도에게 여러모로 유익하다.

■ 하나님은 회복된 가정과 친구들을 섬김의 결과로써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

■ 사람마다 빛나는 장소와 역할이 있다. 여기서 실패했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아도 되는 것이 저기서는 잘 맞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책임이 아니다. 아직 잘 맞는 자리와 역할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신도 어딘가에선 물 만난 물고기가 될 것이다.

■ 교회 안이든 밖이든 우리는 모두가 각? 자리에 파송된 목사다. 어떤 사람은 교회 안에서 일하고 사례를 받고, 어떤 사람은 교회 밖에서 일하고 사례를 받는다. 모든 월급은 하나님이 주시는 사례비다. 우리의 노동과 봉사에 대한 그분의 격려다.

■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 의미가 있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는 일'이 아닐까?

■ 살아 있으면, 계속 존재하면 어느 순간 인정받게 된다. 시간의 검증이 끝나면 그 자체로 존중받게 된다. 그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시간의 검증을 하는 동안에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의 눈에 검증될 만한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눈앞에 나와 함께하는 가족 혹은 개척 멤버가 되는 성도들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 기독교는 근거 없는 희망을 제시하지 않고, 근거가 있는 희망을 노래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근심을 바꾸어 기쁨이 되게 하시는 분이다. 삶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하나님이 없다면 그 어려움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당신의 굳은 얼굴도 이내 다시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 돌아보면 하나님은 그때 내게 물으신 것 같다. 정말 너와 내가 꿈꾸는 교회를 세우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있는지,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게 더 많은 이 삶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물으신 것 같다.

■ 값없이 받았기에 값없이 흘려보냈다. 하나님께 받은 그대로 흘려 보냈기에 하나님의 사역이었다. 찬미를 받으실 분은 이 일을 기획하시고, 이루신 그 분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누군가는 느낀다. 경험하신 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 그분의 세상은 빛깔을 찾는다. 그러면 충분하지 않을까?

■ 복음은 우리가 할 수 없는 희생을 하게 하며, 아무도 희생당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한다. 우리는 복음 안에서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

■ 우리는 그분을 보았다. 그래서 때론 빙빙 돌면서도 결국에는 다시 빛으로 나아가고 있다. 더 이상 교정이 필요 없는 눈을 가진 자, 주께서 뜨게 하신 영안으로 걸어가는 인생은 그야말로 선명하고 또렷하다. 이 얼마나 다행인가!

■ 훈련은 제자가 되는 방향에 서는 것이지, 훈련이 제자를 낳는 것은 아니기에 말이다. 작은 개척 교회지만 한 사람의 마음에 복음의 감격을 나눌 수 있기에 참 감사하다. 한 번에 한 사람씩 하나님이 맡기시는 현장, 그 곳이 '개척 교회'다.

■ 영혼을 대하고 있는지, 영업을 하고 있는지를 분간하는 방법은 내담자가 상담 후 내가 원한 결론에 달하지 않았을 때 느끼는 감정을 보면 된다. 영혼을 위한 일과 영업을 위한 일의 경계는 차선 간 점선처럼 어느 순간에 보면 넘어가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자리 지킴이다. 내가 서야 할 자리를 알고 돌아오는 것이다. 목회자의 자리는 고객을 내 손으로 늘려야 하는 영업 사원이 아닌, 맡기신 영혼을 돌보는 목자의 자리이다. 다시금 기억하자. 영혼들은 우리의 영업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필요로 한다.

■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 약속은 있었지만, 방향은 몰랐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간다는 것은 앞으로 좌충우돌의 시간이 펼쳐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때론 가슴속이 답답하고, 육체적으로도 고되고, 정신적으로늨 내가 무얼 하고 있는지 매일 되묻게 되는 길을 가는 것이다.

■ 가라고 하셨는가? 그러면 일단 가면 된다. 확실한 신념이 있는가? 그래도 가도 된다. 저마다 가진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내어 가 보면 된다. 가다 보면 도로 신념을 꺾고, 나의 호언장담을 뒤집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그렇게 행보를 옮기면서 점차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마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걸음을 옮기셨던 것처럼 말이다.

■ 때론 지치고 낙심케 되는 일에 있지만, 우리 다시금 그 꿈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우리에겐 그 꿈이 있지 않은가. 하나님께도 그 꿈이 있으시다.

■ 교회 개척은 결국 하나님의 영역이라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하자는 의미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것을 잠잠히 따라가 보자. 가장 좋은 계획은 언제나 가장 좋은 사랑이다.

■ 바랐던 대로 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말해 왔던 대로 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중도에 멈추시더라도 그래도 괜찮습니다.

■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해야 할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무엇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기쁜 소식이며, 충고가 아닙니다. 그분께서 우리의 짐을 덜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분을 위해 무언가를 해서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 보다는, 그분이 우리를 먼저 기뻐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을 향해 걸었던 것임을 기억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주를 향했던 모든 시도와 걸음들은 복음에 대한 아름다운 사랑의 반응이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충분합니다. 그러기에 때로는 잠시 쉬어 가도 괜찮고, 또 다른 시도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 모든 것은 교회를 향한 걸음입니다.

■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창조주의 지음과 돌봄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몸짓이듯,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모든 몸짓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예배가 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 교회로 가는 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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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수 없이 많은 목회자들이 있다. 동생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스타벅스가 많을까? 교회가 많을까? 당연히 교회가 많지! 한 건물에 여러 교회가 있을 만큼 우리나라는 참 교회가 많다. 나는 그것에 감사하다. 그만큼 떠도는 영혼들이,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교회를 찾을 허들이 낮다는 것 아닐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교회의 성도이지만, 처음 하나님을 만난 곳은 동네의 이름이 붙여진 교회였고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하게 만드신 곳은 작은 개척교회였다. 그 개척 교회에서의 몇 년이 대학교와 교회를 떠난 7년을 버티게 하셨다. 교회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교회는 그저 건물에 불과하다. 우리 한 명 한 명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로 세워진다면, 하나님은 그것으로 행복해하실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보는 자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바라는 자들이며 하나님이 부어주실 것들을 바라고 기다리지, 잠깐의 달콤함으로 인해 영원의 것을 놓칠 사람들이 아니다.

이 책의 '교회로 가는 길'의 교회는 단순한 교회라는 의미를 넘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하나의 사람. 교제. 공동체. 제자. 믿음. 복음이 아닐까?

목사님의 입술을 통해 듣는 이 책의 곳곳에서 나의 신앙생활과 겹쳐지는 일화들도 있었고 내가 고민하던 것들을 후련하게 말해주시는 부분들도 있었다.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하심 속에 내가 이 책을 만나게 하심에 참 감사했다.

이 책은 개척교회에 대한 이야기만을 말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성도로 사는 삶. 성도로 살아가는 길에 대해 말해주는 것 같다.

목회자또한 목회자이기 전에 한 명의 성도이다. 우리는 가끔씩 자신에게는 낮은 잣대를 목회자에게만 엄격하게 들이대는 것 같다. 그만큼 목회자의 영향력이 어떠한지 혹은 목회자가 그동안 사회에 보여준 실망감이 어떠한지를 단면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유독 크리스천에게만 높은 기대치가 있다는 건 어쩌면 은혜일지도 모른다. 구원받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깨어지고 부서지시는 과정들 중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아니라면 설명되지 않는 것들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모두가 '하나의 교회'로 살아가길 바란다.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하나님이 한 사람을 어떻게 만지셨는지, 저자가 어떻게 개척교회라는 길을 걷게 되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과 만나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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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 - 구원과 삶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세움클래식 8
웨스트민스터 총회 지음, 김태희 해설 / 세움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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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해설서라 느껴지지 않을만큼 전혀 지루하지 않은 책이었다. 이게 이런 의미가 있었나? 할때도 있고 은혜가 넘치도록 감동스런 해설 부분도 너무도 많았다. 소요리문답에서 아주 기초적인 것들을 너무 오래전에 배웠던터라 이번 기회에 자세히 바른 교리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던 책이다.

목회자와 성인신자에게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 책을 청소년들에게 더 권한다. 소요리문답보다 더 구체적인 대요리문답을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고 바른교리로 영적 성장이 더 커지리라 생각한다. 청소년 뿐 아니라 교회학교 교사분들,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께도 권한다. 아이들은 때때로 전혀 예상치 못하는 신앙적 질문들을 할때가 있는데 이 책이 바른 답안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이런 귀한 책이 세상에 나와 참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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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요리문답이란 ?

대요리문답은 어린 신자용으로 작성된 소요리문답에 비해 기독교 교리를 훨씬 더 탁월하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대요리문답처럼 기독교 신앙을 구체적이고 균형있게 설명하는 문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요리문답의 탁월성은 특히 십계명 해설에서 잘 드러납니다. 대요리문답에서 십계명을 다루는 문답은 59개나 됩니다. 비중으로 따지면 30%입니다. 그래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제3대 총장을 역임했던 고드프리 박사는, 대요리문답이 십계명을 완전하게 주해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대요리문답은 교회론도 풍성하게 설명합니다. 소요리문답에서 ‘교회’라는 단어는 한 번밖에 사용되지 않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요리문답에서 교회라는 단어는 26번이나 사용되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2%나 됩니다.

대요리문답에서 좀 더 풍성하게 다루어지는 주제는 교회론만이 아닙니다. 대요리문답은 소요리문답에서 간략하게 다루고 있는 은혜의 방편을 훨씬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말씀과 기도가 은혜의 방편으로써 가지고 있는 역할뿐만 아니라, 성찬과 세례에 대해서도 훨씬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작성한 세 가지 문서, 신앙고백서와 대ㆍ소요리문답은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회가 이 문서들을 멀리하는 것은, 심각한 질병에 걸린 사람이 치료약을 두고도 복용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소요리문답보다 더욱 풍성한 진리를 담고 있는 대요리문답을 공부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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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좋은 심리 습관 - 뭘 해도 안 되던 마음 근육이 한순간에 단단해지는 책
가타다 도모야 지음, 전경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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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리멘탈이라는 단어는 이제 너무나도 흔하게 사용한다. 하지만 이 유리멘탈이라는 단어의 전제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마음이 약하다, 강하다라는 말은 표현 자체부터 잘못되었다는 것을 들여다보려 한다.

마음 상태는 사람의 신체와 같아서 성장통과 같이, 근육통과 같이. 연약한 마음이 단단해지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소위 말하는 유리멘탈이라는 현재의 상테는 단지 당신이 지금 마음이 약해져 있다는 하나의 표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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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의 상태를 지나 강철멘탈이 아닌
나는 따뜻한 멘탈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지나가는 노숙인 분에게 핫팩을 드릴 수 있는 사람. 나의 것을 나누는 사람. 나의 수입을 아낌없이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

나눔은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나눌수록 커진다는 것은, 나로 인해 일어난 작은 날개짓이 세상에는 나비효과를 불어오리라 믿기 때문이다. 세상은 아직 밝고 희망적이며 이 땅에 소망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나는 소망과 꿈과 희망과 축복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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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유리멘탈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당신은 유리멘탈인가요?
누군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당신은 강철멘탈인가요?
누군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사실 둘의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아주 흔한 말을 해줄게요. 당신도 알고 있는 아주 흔한 마음단련의 비법을 이 책은 당신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친절한 카운셀링으로 말해주고 있어요. 마음이 연약해져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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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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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 이런나 - '이런날 이런나' 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김도경 지음 / 올리브앤바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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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어떤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지 생각해봤다. 매일 행복하고 좋은 일이 생기길 소망하는 나로서는 구름이 적당한 어느 날, 햇살을 바라보는 나에게. 기분 좋은 날, 행복한 나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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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저자의 한 컷의 그림과 글을 표현한 책이다. 6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사랑, 삶, 희망, 그리움 다시 삶two, 사랑two”에 대해서 말한다. 저자의 프로필을 간략하게 안내하자면 경력이 화려하다. 출간 경력, 연재 경력, 수상 경력, 일러스트레이터 경력까지 1999년 동아-LG국제만화 페스티벌 수상작 모음집 ‘Dream’ 內 <물고기의 꿈> 이란 작품으로 동아일보사에서 출간한 것을 비롯해 2009년에는 한국만화 100주년기념작가로 선정되었고, 바이블타임 어린이성경 일러스트 창세기 1권~6권을 작업하기도 했다. 연재를 카툰레터라는 형식으로 만화와 글을 접목하여 저자만의 그림에세이를 표현해왔다.

그림에세이는 글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에세이 등장인물의 인상이나 표정, 키우는 고양이를 이미지로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저자의 일상을 한층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그림에세이로 유명한 ‘요코씨의 말’ 시리즈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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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그런 것인가.

자국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어떤 행위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그 행위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무의미해 보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인가.

그냥 좋아서.”

(page.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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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아서 막연하게 하는 일들이 있다. 책을 읽는 것. 음악을 듣는 것. 맛집과 예쁜 카페를 찾아내는 것. 여행을 떠나는 것 등등 이런 행위들이 쌓여 인생이 이루어진다. 발자취를 남기려고 사는 게 아니라 지나고보니 추억이 남았던 것이었다. 아무 이유 없이 시작한 폴댄스가 내 취미를 자꾸만 업데이트해주는 것처럼. 지금은 의미 없어 보이는 어떤 행위들도 시간이 지나 다음 스텝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시집이나 에세이를 읽으면 좋은 것이 저자가 표현하는 말들이 보통 일상의 것들이다. 일상은 매일 겪어내는 하루이기에 문득문득 저자의 말들이 둥둥 떠다니곤 한다. 그 말들이 겹겹이 여러 작가의 이야기가 일상을 통해 내게로 다시 돌아온다. 이 책은 언젠가 ‘예전에 한 작가님이 이런 말을 했었지’하며 떠오를 법한 기억 속 상자에 담아두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다. 괜찮다고 위로하는 한마디, 생각을 넓혀준 한마디, 포근한 한마디. 마디마디들을 모아 켜켜이 포장해서 나만의 기억상자에 보관하고 싶은 속이 꽉 찬 책이다.

이 책은 나른한 일상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펼쳐주는 이불 같은 글과 그림으로 포근한 하루를 선물 받길 바란다.

책방통행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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