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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별의 궤도 5권 (완결) ㅣ [BL] 별의 궤도 5
김아소 / 시크노블 / 2018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아이돌물,연예계 / 탑아이돌공,미남공,다정공,강공,재벌공,사랑꾼공,구원공,집착공,늦자각공 / 미인수,짝사랑수,납치피해자수,트라우마수,정신병약수,신인아이돌수,다정수,욕심많수,인내심수,상처수,애정결핍수,굴림수,독하수,능력수에노력수
겨울이는 '페일그린'이라는 신인아이돌의 리더입니다. 오랜 연습생 세월 끝에 간신히 데뷔한 겨울이는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 상대로 최정상급 아이돌 결우를 만납니다. 결국 결우네 그룹이 1위를 하게되는데 수는 복잡한 마음에 카메라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아요. 공은 초면인 사이지만 신인 아이가 1위를 못해서 우는 모습이 방송에 찍히니까 안아주면서 겨울이한테 나 안으라고, 형한테 축하해요 말하라고 하는 장면 진짜 너무 좋았어요. 여기에 반해서 전권 구매했습니다. 아이돌 하나 매장 당할까봐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 다정하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결우는 다정한 심성이라고 하기 보다는 겨울이를 데뷔 전부터 알고있었고, 겨울이가 열심히 하고 잘하는 아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랬던 애가 매장당할까봐 도와줬던 거였죠. 수가 우는 것도 너무 이해됐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 노래 실력, 엄청난 노력 그 모든 것에 부족한 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간신히 데뷔했고 겨우 이 자리까지 섰는데 선배가수와의 차이가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니까 속상했을 거예요.
책을 읽는 내내 수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수가 자라온 걸 보니까 애가 어릴 때부터 참는 게 너무 습관화돼서 힘들었겠다 싶었어요. 겨울이의 꿈은 정말 험한 길을 걸어야 하는 꿈인데 겨울이의 곁에는 의지할 어른이 전무하고 겨울이는 모든 걸 혼자 선택하고 힘내고 견뎌내야했어요. 그게 너무 안쓰럽고 대견하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겨울이는 참 노력하는 아이고 얻어낸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욕심많은 그런 아이입니다. 첫 예능 프로에서 노래 전곡을 혼자 부르면서 춤까지 추고 이러는 거 보면 정말 절박한 게 눈에 보였습니다. 겨울이는 어떻게 보면 정말 다 가진 아이같은데 왜이렇게 안타까운지 모르겠어요.
겨울이는 결우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현하게 됩니다. 겨울이 매니저가 겨울이를 버리고 가는데, 그걸 발견한 결우가 겨울이를 숙소까지 태워다 줍니다. 몸이 아팠던 수는 아픈 와중에도 공한테 사과하고 설명하고 변명하려고 긴장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꺼내니까 공이 겨울아 애쓰지마 한마디 하는데 왜 제가 눈물이 날 것 같았는지. 단 한마디로 수를 위로해주는 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결우는 겨울이한테 말하지도 않은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1위 하니까 카메라 도는 데도 이쁘게 웃어주면서 꽉 안아주고 다정하게 대해줍니다. 공의 수를 향한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너무 궁금했어요.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고 자신을 향한 애정을 바라면서 아이돌이 되고자 했던 수는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던 안정감을 첫 정산을 한 뒤 통장에 찍힌 금액을 보고 느끼게 됩니다. 혼자서 얼마나 힘들게 버텼으면 통장을 보고 안정감을 느끼게 된 걸까요... 엄마가 계시는데도... 본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겨울이 엄마가 원망스러웠어요. 제일 안정감을 느껴야 하는 집과 가족일텐데... 엄마는 어린 겨울이를 방관하고 배 타러 나갔고, 생활비를 안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중학생 때부터 수는 혼자 살아야 했고 그게 학대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아서 라디오를 하다가 울고맙니다. 그리고 수가 납치 피해자라서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한데, 납치당했다가 간신히 탈출해서 며칠만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신을 찾거나 기다렸던 가족이 아무도 없었을 때의 기분이란... 도저히 상상하기 힘드네요. 이 소설을 읽다보면 누구나 겨울이 짠해서 아주 혼날 거예요(ㅠㅠㅠㅠ 아이고, 우리 겨울이 너무 짠합니다. 납치 트라우마 때문에 차 뒷좌석에도 못타고, 과호흡이 오기도 하고, 밤마다 깊게 못자고 누가 올까봐 정찰하고, 범인한테 뺏긴 학생증과 명찰 때문에 학교도 자퇴하고 이름도 바꾸고(ㅠㅠㅠㅠ
결우는 겨울이를 도와줬던 건 좋아해서가 아니고 잘하는 애인 걸 알고, 그런 애가 우는데 본인이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니까 도와준 거라고하지만 겨울이 전화를 1시간이나 기다린 장면에서 전혀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그 감정을 어서 빨리 깨닫기를 바랐습니다. 중간중간 공 시점이 있어줘서 좋았습니다. 공이 무슨 생각인지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겨울이한테 정말 관심이 많고, 저 정도면 팬심도 넘고 호감도 넘어선 감정이라고 확신했어요.
수가 매니저와의 기싸움 때문에 촬영지에 버려지기도 하고, 국민엠씨한테 성추행 당하는 등 안 좋은 일을 많이 겪는데, 그때마다 공이 많이 위로해주고 해결해주고 도와줍니다. 이렇게 다정한데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요. 겨울이는 결우에게서 많은 걸 받았고 힘들 때마다 옆에 있어주고 도와주고 찾아와주고... 누구도 겨울이한테 그런 적이 없어서 결우의 다정함은 겨울이에겐 절대적입니다. 수는 공에게 고백하게 되는데, 연애보단 일이 더 중요한 공은 수를 거절합니댜. 짝사랑수 좋아해서 이런 전개 아주 좋았어요. (겨울아미얀...ㅎㅎㅎ
거절당했음에도 겨울이는 울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웃으면서 인사합니다. 겨울이는 참 단단한 사람이에요. 탈락과 거절에 익숙하고 기약없는 기다림에도 익숙합니다(ㅠㅠㅠ 겨울이가 강한사람인지 약한사람인지 헷갈리기도 해요. 겨울이는 두가지 면모를 다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강할 땐 이렇게 강할 수 없는데 그렇게 강할 때조차 뭔가 그냥 노력하고 버티는 모습 그 자체가 안쓰러워서 심장을 쿵 울리는 게 있더라구요.
공이 마음을 깨닫고 미국까지 찾아가서 결국 둘은 맺어지게 됩니다. 사귀고나니까 오히려 결우가 수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밖에 모르던 애가 겨울이 보고 싶어서 뭘 해도 시간낭비로 느낍니다. 변화보세요(ㅋㅋㅋ 물론 자각은 없었지만 처음부터 이럴 소지가 다분했어요. 절대 헤어질리 없다고 수가 헤어지자고 하면 도의적으로 어긋나는 수법 없이, 그렇게도 안 되면 어긋난 수법으로 겨울이를 잡겠다고 다짐한 모습에서 공의 집착을 볼 수 있었어요.
이제 이쁘게 잘 연애할 두 연인의 모습이 훤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