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에 수업 하러 간다 감상평

나는 도서관에 수업하러 간다 - 도서관 프리랜서의 책과 수업 이야기
황선희 책여울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2월

 약 7년전 우연히 도서관에서 <인문학 고전읽기>수업을 듣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문학이 무엇인지 몰랐다. 지금도 모른다. 일주일에 책 1권 읽고 독후 나눔을 하는 것이다. 작가님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한다.

 잔잔한 물결 같은 보이지 않는 한 사람의 영향력은 실로 위대하다.

 연예인, 정치인 등 공인이 내 삶을 관통하는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결국 나에게 영향을 뻗치는 것은 내 가족과 내 이웃인 것이다. 책을 사랑하게 되고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한 학기 1개 이상은 꼭 듣는다. 특히 황선희작가님 수업은 꼭 꼭 찾아서 듣곤 했다. 황선희작가님 수업은 한번 이상 수업 신청한 사람은 있어도 1번만 신청한 사람은 없다.  

 책에 관심을 갖고 책을 사랑하게 되고 책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독서 모임을 5개 이상 회원 또는 진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영화 인문학, 느리게 성경 읽기, 종교, 과학, 음악, 명화 감상 관련 독서 모임 등을 기획 중에 있다. 지금 당장 할 생각은 아니고 천천히 준비 중이다. 작가님의 영향력이 내 삶을 변화 시켰다. 

 작가님의 <나는 도서관에 수업하러 간다>를 토시 하나 빠지지 않고 다 읽었다. 작가님 덕분에 부크크 출판사를 통하여 <엄마의 글밥>(ISBN:9791141027438)이라는 책도 출간하게 되었다. 내기만 하면 되는 책 무슨 대수랴 싶지만 독서 동아리에서 문집을 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 과정을 겪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세상엔 책 1권 쓴 사람과 책을 읽는 독자로 나뉜다. ISBN이 있는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주제 하나를 곱씹어 정리한다는 것이다. 물론 결과물이 형편 없고 구매자 1명도 없을지도 모른다.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내 삶을 정리하고 다음 삶을 도약할 수 있다. 책 아니라 다른 것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책 출간이 제일 효율성이 높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수업 준비하는 사람, 돈을 받고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 경력 단절 여성 마지막으로 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독서라고 자부한다.

25년 책과 함께 하였고 책 관련 수업을 한 작가 황선희작가님의 정수를 느껴보시라.

 남들이 걷지 않는 길을 걷고 준비하고 추진함에는 아무도 호응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다 다양한 참신하고 지속적인 시도들이 세상을 변화 시킨다. 그런 주역에 있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추신 및 부탁

꼭 구매하여 읽어보기를 권한다. 

지금 나로 충분하다 내 삶의 위로를 주는책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 유연하고 충실하게, 이소은이 사는 법
이소은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한줄평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책

느낀 점
술술 편하게 읽히게 써 주어서 좋았다. 내 삶을 중간점검하고 반추해 보기에 좋은 책이다.

생각
2개의 서로 다른 삶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나갔음에도 글에서 잘난 척, 잰척하는 어떠함도 느껴지지 않아 좋았다. 300페이지 안 되는 책을 내기 위해 그녀는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을까? 경험해보지 못한 나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이 책이 다른 자기개발서, 에세이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자기개발서가 “나처럼 해봐 그래 열심히 더 열심히…그래 그러면 성공할 수 있어!” 라고 말해서 ‘아 대단하다. 하지만 난 못하겠구나!’ 지레 겁먹고 포기 하겠지만… 이 책은 작은 울림을 주고 나답게 성공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속도에 맞는 나만의 성취를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해주는 책이다. 꼭 무엇인가를 성취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삶을 만족하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감동의 문구
p 9
예측할 수 없는 삶 앞에 겸허해지며, 삶의 그 어떤 것도 보류하지 말자는 결심을 굳히게 된다.

p 10
나 자신이 되어라Be myself

p 22
나다운 방식이야말로 가장 진솔하고 고유하다.

p 23
다른 사람이 되려 하지 않을 때 비로소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구축할 수 다는 말이다.

p 30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제대로 경험한 일주일이었다.

p 36
그녀는 우리 엄마다
→ 자부심이 뭍어나 있다. 나도 내 딸이 이리 말 했음 좋겠다.

p 38
엄마의 삶을 향한 노력은 단 한 순간도 단절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노력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 어렵다. 자녀를 잘 키우고 그 자녀가 자신이 잘 컷다고 생각하고 엄마 또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잘 크는 방법.

p 41
하루를 꼭꼭 눌러서 사는 것은 한정된 시간을 살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삶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이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 꼭꼭 눌러서 살아야 할까. 그냥 흘러 보내면 안될까? 음악도 악기 다루는 법도, 운동도 힘 빼고 집중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 그 힘 빼는 법이 어렵다. 느긋하지만 열정적으로 열정적이지만 여유롭게 여유롭지만 낭비만은 아닌 삶을 살고 싶다. 나는…

p 60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MFA In Creative Writing 과정을 수료하지 않았다. 대신 스스로 문예창작 석사 과정을 ‘디자인’하기로 결정하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2년 동안 여행을 다니며 닥치는 대로 글을 써서 온갖 출판사, 잡지사에 보냈다고 한다.
→ 종국엔 삶은 디자인 되는 것이다.

p 155
협상이 중요한 이유는 통장에 쌓이는 자금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협상하는 과정 그 자체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p 174
어떤 일을 하기에 완벽히 준비된 때란 없을 수도 있다. ‘배짱과 대범함’

p 203
스피치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작문과 말하기 기술 위에 개인 고유의 스타일을 가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p 226
적극적인 참여는 외부로부터 받는 평가나 인정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100퍼센트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p 227
우리 각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유일한 존재로서 공헌하며 살고 있다. 명단이나 랭킹에 들어가지 않은 수많은 참여자들이 있어서 랭킹에 의미가 주어지고, 외부의 주목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내는 사람들 덕분에 세상은 돌아간다.
유명한 능력자만 존재한다면 세상은 참으로 불행할 것이다.

p 230
6학년인 우리에게 직설화법으로 어른을 대하듯 말했고, 우리는 존중 받는 느낌 속에서 스스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게 되었다.

p 239
“Pelple come into your life for a season, season, or a lifetime.”
어떤 이유로, 특정 시기에 혹은 평생을 함께하기 위해 사람들이 우리 삶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 릴리낭독을 건강하게 10년 하면 그럴 것 같다.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유혹이 아닌 그냥 그 사람 자체의 삶을 인정하고 각자의 자리에 있는 서로의 삶을 순수하게 응원할 수 있는.

p 261
자신의 요구를 정확하게 문서화했다.

p 278
살아가는 자체가 진전이다.

뒤속지
“Done is better than good” 무언가를 완성해내는 것이 잘해내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 완독, 완성, 칭찬해!

발문
1. 당신의 의미 있는 성취경험을 나열하시오!
2. 타인의 주변인의 성공경험이 질투(시샘)했던 경험을 읇어보시오!
3. 이 책이 당신에게 주는 의미는?
4. 성공, 성취하지 못하였을 때 하는 당신의 행동, 생각, 패턴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변화의 이상향은?

[100자평] 황야의 이리

황야의 이리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7
헤르만 헤세 지음, 김누리 옮김 / 민음사 / 2002년 7월

무지 어렵다. 무쟈게 좋타. 쉬이 건들기 어렵다. 뭔소린지 모르겠다. 자아 분열, 다중인격의 글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빠져들까? 모르겠다.제목 그대로다. 그럼 난 들판의 곰.
당신도 빠져들기 바란다. 간곡히 바란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헤세의 글중 이책을 첫책 안권함

[100자평] 데미안 + 수레바퀴 아래서 초판본 리커버 디자인 고급 벨벳 양장본 세트 - 전2권

데미안 + 수레바퀴 아래서 초판본 리커버 디자인 고급 벨벳 양장본 세트 - 전2권 ㅣ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헤르만 헤세 지음, 이미영 외 옮김, 김선형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1월

겉 표지 촉감이 예술입니다. 촉감에 민감하신 분들은 적극추천. 안에 글자 인쇄된 것도 술술 읽히는 글자체 입니다.
데미안 안 읽으신 분들 꼭 읽기를 권합니다. 왜 명작인지 알게습니다. 좋은책 만들어주신 코너스톤 출판사에 감사합니다.

[100자평]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여름 한정 특별판)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여름 한정 특별판)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9년 6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