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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ㅣ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아드리 르 루 그림, 엘레나 아그넬로 글, 강이경 옮김 / 머스트비 / 2016년 8월
평점 :
머스트비 출판사의 단행본 책으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눴답니다.
정말 지금까지 본 내용과는 많이 달라서 우리 아이가 어색해 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어요.
머스트비의 내친구들을 소개할게 책은 인종, 종교, 장애,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는 주변에 다문화가정도 상당히 많고 외국인이 많이 사는 탓에
외국인 친구들에 대해서 별로 거부감이 없어요.
그런데~ 첫 장부터 쉽지 않은 이야기가 나왔네요.
바로 아빠가 둘인 친구 칼렙에 대한 이야기에요.
이 책은 알렉스라는 주인공의 생일파티에 초대한 친구들을 소개한 이야기랍니다.
영문제목은 난 알렉스야 와 같은 단순한 구조인데.
한국판 제목이 참 재밌는거 같아요.
칼렙은 아빠가 둘이라는 이야기네요.
우리 아들은 아빠가 둘이라는걸 이해를 잘 못해서 설명을 해줬답니다.
그런데 또 그냥 우리 아들 잘 들은건지 흘려들은건지 이해한건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요.
실은 우리 아파트 위층에 휠체어를 탄 분이 계세요.
그 분도 친구 지아처럼 엄청 밝고 활기찬 분이세요.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이웃중의 한분이랍니다.
우리 아들도 이거 보면서 그 할머니 생각난다고 말했어요.
이번엔 인도 옷을 입은 할머니와 함께 라시다가 등장했어요.
이렇듯 이 책은 인종, 종교, 장애,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6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내용들로 이루어져있어요.
우리 아이는 어린나이에 비해서 외국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다문화 가정에 대한 거부감이라든지 어색함이 적어요.
그런데도 아파트에 사는 얼굴색이 다른 친구를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늘 다문화에 대한 인종, 종교에 대한 그리고 가정의 다양성에 대한 걸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우리 아들이 스스로 읽을 만큼 글씨도 큼직큼직 하답니다.
그리고 다문화, 성의 다양성, 종교에 대한 이야기라면
솔직히 무거운 주제고 어려울텐데
그림도 너무 밝고 환해서 제가 마음이 다 밝아지더라구요.
이런것도 하나의 제 선입견이겠지요.
코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제가 다 배경지식이 부족함을 느끼게 되네요.
아이 책을 읽으면서 같이 공부도 하게되었답니다.
우리 아이는 제일 마음에 드는 친구는 휠체어를 탄 지아라고 골랐어요.
아마도 자주 보는 아들이 좋아하는 이웃분이 생각나서 그런거 같기도해요.
엄마만 있는 친구 부요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이유로 여러가지 모습의 가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그 친구들에 대한 선입견을 가장 많이 가지기 쉬운건..
아무래도 학부모들이겠지요.
그래서 아이가 그 친구들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게
제가 먼저 봐야하는책이 아닌가에 대한 생각도 들었어요.
다른 종교를 어린나이에 다 이해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전부 알수는 없더라도
모두 다 같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알렉스의 이야기가 아이의 마음에 담기길 바라는 마음에 고른책이에요.
전 무엇보다도 글씨가 크고 그림이 밝고 예뻐서
아이가 스스로 다 읽어내려가서 너무 좋았어요.
요즘 책 혼자 읽기를 해보려는데 글씨가 작으면 안하려고 해서
글씨가 큰 책을 주로 고르고 있답니다.
전 아직은 아이가 성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는 익숙치 않은거 같아서
여러가지 전통의상과 나라 국기 맞추기 놀이를 했어요.
아직까진 영어를 읽을 줄 몰라서 매칭이 잘 되지 않아서
우선 책에 나온 의상을 찾아보기로 했답니다.
여러가지 의상과 국기를 코팅하고 판에 붙여서 찾아보기 하는 작업
아이들과 한번해보세요.
아니면 간단하게 지구본을 휘휘둘러서 이 나라는 어떨까 이야기 나눠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초등학생들은 성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