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쿠시마의 눈물 - 원자력 발전 ㅣ 지구촌 사회 학교 5
김정희 지음, 오승민 그림, 최열 감수 / 사계절 / 2017년 3월
평점 :

단행본인데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간했네요. 후쿠시마의 눈물. 우리가 아는 그 원전사고 얘기 입니다.전 몇주전에 일본에 다녀왔어요. 제가 너무너무 일본어를 많이 공부해서 워낙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엄청 기대했는데 신랑이 원전 사고때문에 후쿠시마와 조금이라도 먼곳으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이와 같이 갔으니까요.
뭐 먹는건 아무 생각없이 먹었지만 마음 한켠으론 괜히 찝찝한 마음은 가시질 않더군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나오토아저씨 이야기가 나오는 후쿠시마원전 사고에 대한 동화책을 한권 읽더니 정말 원자력 발전,
그 사고원인이라던지 핵이 뭔지 상당히 궁금해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어요. 글밥이나 이해도상. 아무래도 초등학생 이상이면 무난히 볼거 같구요.
하지만 아이의 관심도가 워낙 높아서 제 목은 비록 아팠으나 너무너무 재밌어하고 저도 너무 유익했던 책이라 꼭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전 일본인이 쓴 사고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했지만요, 이 책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이네요.
그런데도 너무 사고에 대해서 생생하게 전하고 있어서
한편의 단편영화를 본 느낌이었답니다.
아마 일본에 계신 분이 읽으시면 느낌은 완전 다를거 같아요.
사고가 나기전의 요시코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에요.
그림이 나중에 상당히 어두워지는데요
이 책의 단하나의 단점이 어두운 색의 배경화면이 많은데
폰트가 환해서 잘 보이는 면은 적었다는 점이에요.
화면은 어두운데 글씨만 둥둥 뜨는 느낌이 없어서 편집을 그리한것이겠지만요.
초등학생이 읽는다 하더라도 조금 글이 배경에 많이 묻히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답니다.
그 편집상의 문제하나 빼고는 정말 두번 보고 세번 볼 책이에요.
처음엔 후쿠시마 쓰나미때문에 집이 없어져서 힘들었던 후쿠시마 마을 사람들은 두번째이자 더 큰 공포인 원전사고.
때문에 마을을 떠나기도 합니다.
요시코 가족도 도쿄에 있는 친척집에 가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어요.
이부분에서 우리 아들 폭풍 눈물을 흘렸어요.
너무 사람들이 못된거 같다면서요.
학교를 다닐때도 방호복을 입고 방호마스크를 쓰고 방사능측정기를 두르며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모습을 보고
원자력 발전의 안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예전엔 안그랬지만
이미 원자력발전소를 없애는건 힘든일이지만요.
이걸 안전하게 잘 유지하는게 가장큰 고민이겠지요.
이 책의 뒷부분은 정말 정말 유익해요.
원자력발전이 뭔지, 안전한지
우리나라의 지도도 그려져있고 발전소 위치를 알려준다던지 하는 부분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유익하답니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나서 너무너무 좋은 마음 글로 다 표현이 안될정도네요!
꼭! 초등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시고 (어른이 봐도 무방해요) 집에서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