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그림책 (보드북)
데보라 언더우드 지음, 홍연미 옮김, 레나타 리우스카 그림 / 미세기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오늘은 두권의 책을 만나봤어요.
시리즈인데 참 두권은 함께 나란히 놓고 읽을때도 두권을 연달아서 읽게 되네요.
조용한 그림책을 읽고 그럼 시끄러운 그림책은 어떨까?
이런식으로 읽게 되어서 책을 선물하기도 참 좋은 세트에요.
 
그야말로 조용한 그림/ 시끄러운 그림이 있는 책이에요.
생각보다 조용한 때 시끄러운 때 잘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언제가 조용한지 언제가 시끄러운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전 개인적으로 미세기출판사 책들이 다 좋더라구요.
영어 책들도 그렇고 한글책들도 그렇구요.
시끄러운 그림책에서
우유 한방울 남았네 꿀꺽 이런부분은 정말 재밌었어요.
이렇듯 생각하지 못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책들이지요. 
 
연주를 하는 친구를 위해서 조용히 기다리는 친구들의 모습이에요.
정말 소리를 듣지 않아도 들리는거 같고
책을 읽는 동안 그 사이사이의 조용한 정적을 아이와 느껴봤어요.

시끄러울때는 참 많지요.
식판을 떨어뜨려서 와장창 소리가 날때
그리고 홈런을 쳤을때의 환호성들.
모두 그림만 그려져 있어도 다 이해가 될만큼 그 함성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그리고 어떤 내용들은 약간 이어지기도 한답니다.
유리창이 깨져서 야구공이 집안으로 들어가면
집안은 갑자기 들어온 야구공때문에 엉망진창이 되지요.
정말 서정적인 그림과 간단한 글이 있음에도 아이는 충분히 이 책을 즐길줄 알더라구요.

조용한 아이의 표정을 봐도 너무너무 이해가 되어요.
엄마가 왜 벽에 낙서를 했니라고 물으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아이의 표정봐요.
하하하 뒤에서 숨죽이고 보는 친구들의 모습도 조용한 그림책이라는걸 알게 해주네요.

그림이 우선 상당히 따뜻하고 예쁘고,
아이들에게는 나도 이런적 있다는 경험을 말하게 해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해주네요.
참 괜찮은 책이에요. 꼭 한권만 보지 마시고 두권을 같이 보세요.
정말 괜찮은 세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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