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할머니! 숨쉬는책공장 너른 아이 6
윤영선 지음, 전영선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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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거의 친정엄마가 키웠다고 할만큼 엄마가 우리 아이가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는데 많이 도움을 주셨다.
그런데 작년부터 엄마의 갱년기가 시작되었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엄마는 변덕을 많이 부리기 시작했다.
그런 결과로 아이는 할머니를 멀리하려고 하고 엄마는 엄마대로 서운해했다.
중간에서 나야 말로 힘들었는데 이 책을 일찍 읽었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많이들었다.
아이에게 그리고 나에게 해주는 말같은 책 괜찮아요, 할머니이다.




할머니가 덥다고 춥다고 갑자기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
정말 우리엄마가 그랬다. 엄마 왜그래? 라고만 생각했지 
갱년기의 중년여성의 호르몬 변화는 1도생각 못하고 있었다.
그저 변덕만 많이 부린다고  생각했다.




이 그림은 실제로 우리 아이와 엄마 모습같았다. 아이는 열심히 재롱떨고 웃고 그러는데
어느날 엄마는 정말 무언가 우울해보기기도 했고 시무룩해보이기도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다 갱년기였는데 내가 너무 엄마에 대해 관심이 없었구나 싶었다.
이 책을 보며 엄마에게 더더욱 미안해졌다.





결국 할머니는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취미를 찾아서 하게되는데
이부분을 보면서 엄마에게 너무 미안했다. 엄마가 좋아하서 하는 운동을
정말 우리 아이가 낳자 마자 끊게 해서 
보며 엄마에게 너무너무 미안했던 부분이었다.




나도 이 시기가 지가가길 바라지만, 마냥 놓고만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들을 위한 책이었지만 오히려 내가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동화책이었던거 같다.
엄마의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우리 아이에게도 할머니가 왜 마음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지를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할머니가 많이 나아지길 기다리자고 했다.
워낙 강한 모습만 보이시는 엄마라서 늘 별 신경 쓰지 않았던 내가 너무 부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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