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울적아 ㅣ 키다리 그림책 49
안나 워커 글.그림, 신수진 옮김 / 키다리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한동안 아이들에게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영화

인사이드아웃.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요즘 우리 아이가 제일 저에게 많이 하는 말이 엄마 미워. 나 속상해. 였거든요.
그래서 이 책이 마음이 많이 갔어요. 책 제목부터 '안녕, 울적아.' 잖아요.
둘째가 태어남과 동시에 첫째는 동생이 예쁜 마음도 있지만 또 한켠으로는 엄마를 빼앗겼다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쉽게 토라지고 속상해하고 언제는 그냥 펑펑 울더라구요.
5살 남아인데도 감수성이 풍부하고 여린아이라 그런거 같아요.
저도 맏이라 동생이 생겼을때
질투가 많았고 많이 힘들어 했었다고 엄마가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둘째가 생겨 힘든 그 마음 어루만져주는 책 
안녕 울적아
에요.




한눈에 봐도 울적한 모습의 울적이



그냥 뭐든 잘 안되는 날 있잖아요. 
어른인 저도 있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더하겠어요.
그런 날 마음속에 울적이도 자라네요.
우리 아이도 가끔씩 먹는 시리얼 다 엎어서 (실수인데도)
혼나기도 하고 그러면 더 서러워서 울고 그랬거든요.



점점 커진 울적이
우리 어릴적에는 그런 슬픔. 힘듦을 표시하지 말라고 배우잖아요.
특히 남자애들은 남자애는 우는거 아니야.라면서
감정을 숨기는거 먼저 배우죠.

그런데 '인사이드아웃'보고 운 어른이 그렇게 많은거 왜 일까요?
그간 열심히 힘들게 삼켜왔던 슬픔이와 마주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슬픈 감정 꾹꾹 억누르다 터진거 잖아요.

주인공 빌도 울적이를 무시하려고 애써도 안되어 이내 지쳐요.




결국 자신의 울적이와 마주하게 된 빌.
이 부분을 우리 아이도 한참 바라 보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울적이 얘기 하니 자기는 매일매일 울적하대요.
동생이 태어나서 좋기도 한데 울적하다고
아이도 감정을 누르고 있었나봐요.

아이를 위한 동화책이기도 하지만
어른들이 봐도 마음 산책이 되는 책.
안녕 울적아

동생생겨서 울적한 우리 큰애기들을 위해 선물해주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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